[6·1 지방선거 격전지를 가다] 용인특례시장 자리 놓고 여당 이상일 "여당 프리미엄"…야당 백군기 "행정 연속성" 피력

【 앵커멘트 】
경기도 내 최대 격전지 용인특례시를 두고 공방전이 치열합니다.
여당 프리미엄을 앞세운 공약으로 시장직을 탈환하겠다는 이상일 후보와 행정의 연속성으로 용인 발전을 이루겠다는 백군기 후보가 맞서고 있습니다.
김대한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도 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른 용인특례시.

인구 107만 명 용인시는 수원에 이어 전국 2위 규모 기초자치단체로 행정·재정 권한을 갖는 초대 특례시장 자리를 누가 차지할지 관심이 높습니다.

특히 용인시는 민선 지방정부 출범 이래 전직 시장들이 비리 혐의 등으로 재선의 문턱을 넘은 시장이 단 한 명도 없다는 오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상일 국민의힘 용인시장 후보는 '여당 프리미엄'을 강조하며 백군기 시장의 지난 4년을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
- "본인이 4년 임기 시장하면서 (시급한 과제는)바꿔놨어야하는데 전혀 바꾸지 못했습니다. 이런 시장은 더이상 필요없다"

백군기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는 최초의 재선 시장 타이틀을 거머쥔다는 각오로 행정의 연속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더불어민주당 용인특례시장 후보
- "지난 시정 4년은 난개발과 첨예한 이해 관계를 조정하는 갈등과의 싸움이었습니다. 용인특례시 백년 미래를 설계하는 단계였다"

주요 공약과 관련해서는 두 후보 모두 처인구에 집중했습니다.

수지구와 기흥구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외된 처인구의 민심이 '캐스팅 보트'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이상일 / 국민의힘 용인특례시장 후보
- "처인구의 경우는 불편이 이루 말할 수가 없는 상황인데요. 윤석열 대통령 참모 출신 이상일 후보가 시장이 되면 국가철도망 계획에 집어넣고"

특히 이 후보는 백 후보의 역점 시책인 용인종합운동장 공원화 사업을 전면 백지화하겠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백군기 / 더불어민주당 용인시장 후보
- "동서간의 불균형 문제가 심각한데요. 처인과 기흥 거점별 개발계획을 수립해서 새로운 용인발전의 축을 만들 것이고요. 용인의 110만 시민들 누구도 소외받지 않는"

이밖에 철도와 도로 확충을 강조한 이 후보와 백 후보는 AI와 반도체 등 특화교육도시 조성과 개발이익 환원을 각각 공약으로 내세우며 막바지 표심잡기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김대한입니다.[mkkd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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