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가격변동성과 높은 배당금" 리츠 시장 '주목'…리츠ETF 2종 국내 '출격'


최근 인플레이션 공포가 커지고 금리 인상 기조가 강해지면서 리츠 시장이 활발해지는 모습입니다.

현재 국내 상장 리츠는 지난 3년간 약 3배 급증해 총 19개를 기록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약 8조 원대 수준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운용업계도 가격 변동성이 낮고 고배당 투자처로 매력이 큰 '리츠'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한화자산운용과 키움투자자산운용은 24일 리츠 ETF를 국내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습니다.

이날 상장한 한화자산운용의 'ARIRANG Fn K리츠' ETF는 국내에 상장한 리츠(REITs, 부동산투자회사)에 투자하는 상품으로 기초지수는 에프앤가이드(FnGuide) 리츠 지수를 추종합니다.

해당 상품은 국내 상장한 순수 리츠로만 구성돼 있어 리츠에만 집중 투자가 가능합니다.

주요 구성종목은 ▲ESR켄달스퀘어리츠롯데리츠제이알글로벌리츠SK리츠코람코에너지리츠 등입니다.

총보수는 연 0.25%입니다.

리츠란 투자자들로부터 자금을 모아 부동산이나 부동산 관련 자본·지분에 투자하여 발생한 수익을 투자자에게 배당하는 주식회사를 말합니다.

인플레이션에 따른 금리인상과 시장 불확실성 확대로 최근 변동성이 커진 주식 시장에서 리츠는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꼽힙니다.

또한 리츠는 배당 가능한 이익의 90% 이상을 투자자에게 배당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배당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는 특징이 있습니다.
출처: 키움투자자산운용 유튜브

키움투자자산운용도 국내 최초 액티브형 리츠ETF '히어로즈 리츠이지스액티브ETF'를 24일 신규 상장했습니다.

해당 ETF는 이지스자산운용의 투자자문을 통해 국내 상장 리츠(REITs) 전반에 선별적으로 투자하는 국내 최초 액티브형 리츠 ETF입니다.

투자자문을 맡은 이지스자산운용은 부동산 운용자산규모(AUM) 기준 국내 1위, 아시아 부동산 운용자산규모 기준 세계 2위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해당 ETF는 NH투자증권에서 산출 및 발표하는 'iSelect 리츠 지수'를 기초지수로 추종합니다.

부동산투자회사법에 따라 설립된 국내 상장 공모 리츠 종목 가운데 최소 10개 이상 최대 50개 종목에 대하여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유동시가총액가중비중(종목당 CAP 20%)으로 구성한 지수입니다.

해당 ETF는 액티브 상장지수펀드로서 기초지수인 'iSelect 리츠 지수'와 비교해 초과 성과를 거두는 것을 목표로 운용될 예정입니다.

김성훈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해당 상품은 부동산 투자 접근이 어려운 소액투자자에게 우량 부동산에 대한 투자참여 기회를 제공하고, 국내 상장 리츠 전반에 투자함으로써 위험도를 낮춰 장기투자에 용이하다"라며 "퇴직연금과 개인연금으로 투자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순수 리츠로만 구성하여 총 투자금액 5천만 원 한도 내에서 지급받은 분배금의 배당소득세가 15.4%에서 9.9%로 분리과세되어 절세효과까지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도윤 키움투자자산운용 ETF운용2팀장은 "부동산자산에 대한 분석 접근방법은 일반 주식과 다르기 때문에 국내 1위 부동산 전문자산운용사인 이지스자산운용에서 개별 리츠 종목에 대한 적정 가격, 성장성, 수익성 등 투자자문을 제공하고, 키움투자자산운용에서 액티브형 ETF의 운용전략에 맞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고 운용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조문경 기자 / sally3923@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