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명함 정보가 빅데이터를 통한 각종 설문조사나 인재채용에 활용되기 시작했는데요.
사업 범위가 확장되면서 관련 업계가 종합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으로의 도약 경쟁에 나섰습니다.
손세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인간관계와 경제활동 과정에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명함.

최근 명함 정보가 단순한 데이터베이스의 개념을 넘어 설문조사와 채용, 마케팅 등 다양한 사업에 활용되기 시작하면서 새로운 시장이 창출되고 있습니다.

'리멤버' 운영사인 드라마앤컴퍼니는 지난달 전문가 네트워크 서비스 기업인 이안손앤컴퍼니를 인수하고 시장조사와 벤치마킹 등 각종 조사 역량 강화에 나섰습니다.

이와 함께 경력직 채용과 커뮤니티 운영 분야를 강화하고, 관련 기업 인수합병을 통해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구상입니다.

▶ 인터뷰(☎) : 김수빈 / 드라마앤컴퍼니 관계자
- "저희 리멤버는 이제 직장인 회원분들과 외부의 다양한 기회를 연결해드리는 종합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나아가고자 하고 있고요. 최근에는 이안손앤컴퍼니를 인수하면서 리서치서비스 부문 역량을 더욱 강화하고 있는 중입니다"

비대면 영업 확대와 탄소중립을 위한 ESG 경영실천이 화두가 되면서 디지털 명함 시장도 기지개를 켜고 있습니다.

국내 최초로 인터넷 명함을 출시하고 100대 기업에 명함 서비스를 제공 중인 네이미는 종이 명함과 디지털 명함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는 서비스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인증된 기업과 제휴해 직장 정보가 변경되면 자동으로 종이 명함이 자동 발급되고, 디지털 명함에는 SNS와 콘텐츠까지 담을 수 있습니다.

회사 측은 기업과 별도로 소상공인 등 개인 명함 서비스 제공과 빅데이터를 활용한 다양한 사업을 앞두고 있어 종이 명함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 명함 시장 선점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안동수 / 네이미 대표
- "최근에 ESG 경영이나 이런 부분 때문에 환경적인 요소들도 중요하게 생각되고 있다 보니까 굉장히 빠른 시간 안에 종이명함을 대체할 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종이명함과 모바일명함을 연동해서 사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만들어서 기업들에게 제공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명함은 메타버스와 같은 가상세계에서도 상대정보 확인과 네트워크 구성에 활용할 수 있어 사업 범위는 더욱 확장될 전망입니다.

수 천만 개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명함 플랫폼 제공업체들의 비즈니스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 경쟁이 시작된 가운데 명함을 기반으로 한 새로운 생태계 조성이 예고됩니다.

매일경제TV 손세준입니다.[mkssejun@mk.co.kr]

영상 : 최연훈 기자 [mkcyh@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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