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가 개발한 파워트레인용 고온 MLCC 13종. (삼성전기 제공)
삼성전기가 자동차 엔진이나 변속기 등 파워트레인(동력계 기관)에 적용 가능한 고온 특화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를 개발해 전장(전기장치 부품) 시장 공략에 나선다.


4월 11일 삼성전기는 150℃에서도 사용 가능한 자동차 전장용 MLCC 13종을 개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MLCC는 전자제품 회로에 전류가 안정적으로 흐를 수 있도록 제어하는 핵심 부품. 스마트폰이나 가전제품, 자동차 등에 주로 쓰인다.

삼성전기의 MLCC는 자동차의 핵심 구동장치인 파워트레인에 장착된다.


파워트레인은 동력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소모되는 전력량과 발열량이 많다.

이로 인해 차체 내부 동작 온도가 150℃까지 올라갈 수 있어 파워트레인에 탑재되는 전장 부품은 고온을 견딜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 업계 설명이다.

삼성전기가 개발한 MLCC는 고온에서도 용량 감소 없이 정상 작동할 수 있는 제품으로, 원재료 개발·공법 기술의 난도가 높아 해외 소수 업체만 양산할 수 있었다.


삼성전기가 선보인 MLCC는 가로 3.2mm, 세로 2.5mm 크기 고용량 제품부터 가로 1.6mm, 세로 0.8mm 크기 저용량 제품까지 다양한 형태와 용량으로 출시된다.

김두영 삼성전기 컴포넌트사업부 부사장은 "자동차용 MLCC는 IT(정보통신)보다 극한 환경에서 사용돼 개발이 어려운데, 그 중에서도 파워트레인용이 가장 어렵다"며 "독자적인 개발법과 차별화된 제조 공법으로 전장용 MLCC의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 개발 소식은 주가에 호재로 작용하지는 못했다.

이날 장 초반 삼성전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95% 오른 15만9000원까지 소폭 상승했으나, 이내 상승분을 모두 반납하고 하락폭을 키우다 0.95% 하락한 15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신은빈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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