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 6단체장 만난 윤 당선인 "기업 방해요소 제거할 것"
- 인수위 "29일까지 업무보고…국정과제 5월 초 대국민 발표"

【 앵커멘트 】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무기를 버리고 가라"는 최후통첩을 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단호하게 투항 거부 입장을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보도국 취재기자 전화연결해 들어봅니다.
이유진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마리우폴 내에서의 전투가 막판으로 치닫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남부 항구도시 마리우폴을 포위하고 최후통첩을 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현지시간으로 20일 보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군은 "무기를 버리며 항복할 수 없다"며 결사항전의 의지를 러시아 측에 통보했다고 밝혔습니다.

인구 40만여명의 마리우폴은 우크라이나 해안 봉쇄를 노린 러시아군에 침공 초기부터 타깃이 되며 포위가 됐습니다.

이후 러시아군의 무차별 폭격으로 현재는 폐허 상황입니다.

서방은 지금까지 러시아군 최소 7천 명이 숨지고 2만 명이 다쳤다고 보고 있는데, 이는 우크라이나에 투입된 군인의 약 3분의 1에 해당합니다.

미 전쟁연구소는 보고서에서 이번 충돌이 이제 교착 상태에 도달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또 향후 2주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젤렌스키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0일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 푸틴 대통령과 협상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런 협상 시도가 실패할 경우 우크라이나와 러시아의 전쟁은 3차 세계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유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 인구의 약 4분의 1이 살던 곳을 떠났으며 민간인 사망자는 900명이 넘는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경제 단체장들과의 첫 회동 자리에서 규제 완화를 통한 적극적인 지원을 강조했다고요?

【 기자 】
네, 윤석열 당선인이 오늘 경제6단체장과 만나 정부가 기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제도적 방해 요소를 제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21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인수위 사무실에서 경제6단체장들과 점심 식사를 함께하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이 자리에서 윤 당선인은 "지금도 변화가 진행되고 있지만, 우리나라가 이제는 정부 주도에서 민간 주도로 탈바꿈해야 한다"며 "자유 시장 경제에 대한 믿음을 강하게 갖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정부는 인프라를 만들고 뒤에서 도와드리고, 기업은 앞장서서 일자리를 만들며 투자해 나라가 커가는 것 아니겠느냐"며 "기업이 자유롭게 활동하는 것을 방해하는 요소를 제거해 나가는 게 정부의 해야 할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경제단체장들은 윤 당선인에게 규제 개혁, 중대재해처벌법 수정, 노동 관련 법제 개정 등이 필요하다고 건의했습니다.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민관이 함께할 수 있는 진취적 소통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은 우리나라엔 기업에 대한 규제가 너무 많다며 규제 개혁이 시급하다는 의견을 전했습니다.

이어 정기적인 일자리 창출 점검 모임, 노동자 관련 법제 대폭 개정 등을 제안했습니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5월 초 국정과제 대국민 발표를 목표로 매주 화·목요일에 윤석열 당선인 주재로 회의를 연다고 오늘(21일) 밝혔습니다.

인수위는 오는 25일까지 분과별로 주요 부처의 업무보고를 받을 예정입니다.

이달 말까지 분과별로 국정과제를 검토하고 오는 4월 25일 최종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입니다.

이후 윤 당선인이 5월 4~9일 국정과제를 직접 확정·발표합니다.

신용현 인수위 대변인은 국정과제 선정과 관련해 "공약사항이 우선될 것"이라며 "여러 사항을 종합해 1차 후보 과제들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8명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스텔스 오미크론 영향에 유행정점 지연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21일)부터 사적모임 최대 인원이 기존 6명에서 8명으로 늘어납니다.

정부는 오늘부터 다음 달 3일까지 사적모임 인원을 8명으로, 식당·카페 등 다중이용시설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로 제한하는 새로운 사회적 거리두기를 시행합니다.

오늘부터는 해외입국자의 격리 지침도 전격 완화됩니다.

국내나 해외에서 코로나19 백신 기본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은 7일간 자가격리를 하지 않아도 됩니다.

기존 해외입국 후 격리 중이던 사람은 오늘(21일)부터 격리 조치가 일괄 해제됩니다.

청소년 3차접종도 본격적으로 시행됩니다.

2차접종을 마치고 3개월이 지난 만 12~17세가 3차접종 대상입니다.

정부는 이번 주부터는 머크사의 치료제 라게브리오 10만명분을 도입합니다.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은 정부서울청사에서 코로나19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며 "다음 달 도입하는 팍스로비드 9만5천명분 외에 먹는 치료제 조기 확보도 추진하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습니다.

당국은 "오미크론 하위 변이인 '스텔스오미크론' 급증 등의 영향으로 유행정점이 지연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습니다.

한편 21일 0시 기준 신규 확진자는 전날보다 12만명 감소한 20만9천169명을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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