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에서 꽃피운 K-팜...‘돌나라 오아시스’의 희망 메시지 9,000만 뷰 돌파

지구촌 식량문제 해결과 안전한 Non-GMO 식품을 통해 인류의 살길을 제시하고 있는 브라질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을 소개하는 유튜브 영상을 캡처한 사진(사진 제공 - 돌나라 미디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식량 대란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상 기후로 곡물 생산량 감소와 코로나19로 물류비가 오르면서 곡물 가격이 상승하고 있는 가운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까지 겹치면서 혼돈의 시기를 맞고 있습니다.

콩, 옥수수의 주산지인 남미지역은 건조기후(라니냐)에 따른 가뭄으로 생산량이 줄고, 세계 밀 수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은 점점 격화되면서 세계 곡물가격은 사상 최고로 치솟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 농산물 공급 차질 위기에 직면하면서 농산물 생산국들은 자국민 보호를 위한 곡물의 수출 제한 조치 등 식량 안보에 집중하고 있는 모습입니다.

따라서 해외농업을 통한 식량의 중요성이 필요하다는 공감대가 전 세계적으로 형성되고 있습니다.

최근 해외 농업의 신대륙 브라질에서 한국인들이 일군 현지 농장을 소개하는 유튜브가 해외에서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습니다. 특히 국내보다 해외에서 반응이 뜨겁게 일고 있어 K-팜의 위상을 높이는 데 촉진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이라는 제목의 유튜브 영상이 그 주인공. 이 영상은 해외농업을 통한 식량의 중요성과 더불어 친환경 농업이 전 세계적인 식품안보의 우려를 잠식시키는 메시지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영상은 브라질 오아시스 농장에 펼쳐진 300만 평의 싱그러운 유기농 벼밭이 눈 앞에 펼쳐지고, 사철 마르지 않는 ‘쁘레또강’이 눈길을 사로잡습니다. 세하도가 병풍처럼 둘러싼 ‘천혜의 요새’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 자연의 아름다움과 안전한 식량이 주는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인류의 희망과 행복을 싹틔우는 곳 여기는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입니다”라는 짧은 멘트로 시작되는 이 영상에는 4,200만 평의 오아시스 농장에서 펼쳐지는 Non-GMO 유기농업과 웰빙요리를 실천 보급하고 있는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또 어르신들이 편안한 노후를 즐길 수 있도록 고안된 신선양로원과 다국적 학생들을 대상으로 인성 교육을 중시하는 학교, 그리고 미국과 일본, 필리핀, 덴마크 등 각기 다른 나라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나눔을 실천하면서 가족처럼 생활하는 일상이 담겨 있습니다.

남미권을 중심으로 영상이 호응을 이끌자 스페인어를 비롯한 영어와 러시아어, 포르투갈어, 힌디어, 인도네시아어, 아랍어, 불어 등 20개국 언어로 영상이 제작돼 해외에서 뜨거운 관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유튜브와 틱톡 등에 올라온 영상들의 조회수를 합치면 단 3개월 만에 9,000만 뷰를 돌파했습니다.

돌나라 오아시스 농장 관계자는 “영상에 나오는 브라질 현지 한국 농업인들의 에너지가 넘치는 밝은 모습이 코로나19 여파로 우울하고 암담한 현실에 희망찬 메시지가 되는 것 같다”며 “앞으로도 ‘인류의 살길’ 캠페인이 범세계적으로 확산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습니다.

1994년부터 시작되어 국내외 20여 개의 지부를 확보하고 있는 돌나라는 미국과 일본, 중국, 연해주, 중앙아시아, 케냐, 필리핀에서의 해외농업 경험을 바탕으로 2009년 남미에 첫발을 내딛어 브라질에서 현재 14,000ha(4,200만 평)의 유기농 농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특히 양보다는 질을 우선시하는 경영 이념으로, 지난 28년간 농약, 화학비료나 제초제를 쓰지 않고 환경 보호와 식량 안보에 앞장서 왔습니다. 유기농업 글로벌화 전략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농업 전문 인력 파견과 브라질 현지의 모니터링을 통해 완전한 유기농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화제의 이 영상은 유튜브에서 '돌나라 미디어'를 검색하면 각국 언어로 볼 수 있습니다

[유재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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