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왼쪽)이 2021년 7월 15일 서울 종로구 경희궁길 반기문재단에서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예방, 악수하고 있는 모습
윤석열 당선인은 오늘(18일) 오후 2시 30분에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인수위 당선인실에서 면담합니다.

반 전 총장은 현재 '보다나은미래를 위한 반기문 재단' 이사장으로 재임 중으로, 국가기후환경회의 위원장을 겸직하고 있습니다.

김은혜 당선인 대변인은 "윤 당선인은 반 전 총장과의 만남에서 현재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와 급변하는 국제 정세 길을 모색하는 데 함께 머리를 맞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한미동맹 역시 중요하다. 또 반 전 총장은 기후변화에 일관된 메시지를 갖고 계신 분"이라며 "외교무대에 헌신하신 것을 저희가 잘 듣고 새 정부의 기후변화 문제에 대한 지혜와 조언을 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오늘 인수위 현판식과 함께 전문위원·실무위원 인선도 가급적 이날 안으로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김 대변인은 알렸습니다.

김 대변인은 "주말까지 하루 정도 오차는 있을 수 있지만, 다음주 월요일에는 전문위원, 실무위원, 인수위원까지 시스템을 정착해서 나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지난 16일 무산된 문재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의 회동과 관련해 실무 협의에 진전이 있느냐는 질문엔 "상호 간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있다"고 김 대변인은 답했습니다.

김 대변인은 "회동의 당사자는 문 대통령과 윤 당선인이고 사전 조율은 이철희 정무수석과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할 것"이라며 "그 외 분들도 응원과 말씀을 나눠주시지만 '더그아웃'에서 환호성만 지르는 게 선수를 응원하는 길이 아니다. 때로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수 있도록 조금씩 인내하고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본질은 당사자 두 분에 달려있다"고 전했습니다.

대통령의 청와대 집무실 이전과 관련해 광화문 외교부 청사와 용산 국방부 청사를 놓고 이날 오후 2시 인수위원들의 사전답사가 있을 예정입니다.

윤 당선인은 답사에 참석하지 않습니다.

김 대변인은 '인수위원 답사가 끝나면 오늘 윤 당선인이 보고를 받느냐'는 질문에 "시기는 모르겠는데 보고를 받으실 것"이라며 "인수위원들끼리도 상호 논의 과정을 거치겠다"고 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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