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금속거래소(LME)가 가격이 이상 급등한 니켈의 거래를 중지한 지 일주일 남짓이 지난 뒤 16일(현지시간) 거래를 재개했으나, 기술적 결함으로 다시 거래를 중단했습니다.

로이터통신과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LME는 이날 니켈 거래를 재개한 지 1분 만에 전자거래 플랫폼에서 거래를 정지했습니다.

기술적 결함으로 인해 니켈이 LME가 새로 도입한 가격 제한폭보다 낮은 가격에서도 거래가 체결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앞서 지난주 니켈 가격이 이틀간 250% 치솟으며 한때 t당 10만 달러를 돌파하자 LME는 8일 니켈 거래를 정지시켰습니다.

이후 15일부터 니켈을 제외한 모든 금속에 ±15%의 가격 제한폭을 신설하고 니켈에 대해선 우선 ±5%를 적용하기로 했으나, 이것이 지켜지지 않은 것입니다.

LME는 현재 기술적 오류를 조사 중이며 가격 제한폭보다 낮은 가격에서 체결된 거래는 취소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LME는 또한 니켈 가격 제한폭을 ±8%로 확대하고, 시장 상황에 따라 추후 조정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번 사태로 트레이더들 사이에서 다른 거래소를 물색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여론이 일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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