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6일) 삼성전자가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습니다.
주총 역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몰렸는데요.
삼성전자는 배당 계획을 발표하며 사내이사를 선임했고, 갤럭시S22의 기능 저하에 대해서도 공식 사과했습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른 아침 인파가 가득 몰린 수원컨벤션센터.

삼성전자 주주총회에 참석하기 위해 1천600명 넘는 개인 투자자들이 모였습니다.

지난해 주주 900명이 참석한 것과 비교하면 훨씬 늘어난 수치입니다.

우선 삼성전자는 총 10조 원에 달하는 배당 계획을 내놨습니다.

▶ 인터뷰 : 한종희 / 삼성전자 부회장
- "주주 환원 약속을 성실히 이행하기 위해 2021년 기준으로 연간 9조8천억 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입니다."

지난달 출시된 뒤 잡음이 끊이지 않는 갤럭시S22의 기능에 대해서는 직접 사과했습니다.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발열을 최소화하는 대신 일관성 있는 성능을 제공하고자 했다"면서 연단에서 나와 허리를 숙였습니다.

게임 앱을 켰을 때 성능을 낮추는 기능인 GOS와 관련해 거듭 고개를 숙인 겁니다.

한편 경계현, 노태문 사장을 비롯한 사내이사 선임안은 국민연금과 개인 투자자 일부의 반대표에도 불구하고 높은 찬성률로 통과됐습니다.

삼성전자 주주는 지난해 말 504만 명으로 1년 새 2배 넘게 늘었으며 20~30대 비중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파악됩니다.

어제(15일) 삼성전자 경영진이 자사주 17억 원을 사들이며 주주 달래기에 나선 가운데 오늘 주가는 7만 원 선에 안착해 마감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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