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시 죽미령 스미스평화관 '프로젝트 솔저:한국전쟁 참전용사' 기획 전시

오산 전장기념관 전경 (사진=오산시 제공)
[오산=매일경제TV] 경기 오산시는 어제(15일) 오산 죽미령 평화공원 내 위치한 스미스 평화관의 기획전시 '프로젝트 솔저 : 한국전쟁 참전용사를 찾아서'를 개막했습니다.

스미스 평화관은 1950년 6.25전쟁 발발 열흘 만에 유엔군 지상군이 북한군과 첫 전투를 치룬 죽미령(오산시 외삼미동 640 일대)에 죽미령전투 70주년이었던 2020년 7월 5일 개관한 체험전시관입니다.

본관인 유엔군 초전기념관 후관인 스미스 평화관은 유엔군 지상군이었던 스미스특수임무부대의 당시 여정을 VR 등을 활용해 1인칭 시점으로 체험해보는 곳으로 전쟁의 엄중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느껴볼 수 있습니다.

이번 기획전시에서는 지난해 매스컴을 통해 소개된 적 있는 사진작가 라미 현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라미 현(한국명 현효제)은 2016년 한 유엔군 참전용사와 만남을 계기로 전 세계 13여 개국에 걸쳐 1400여 명의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을 찾아가 그들의 모습과 사연을 카메라 렌즈에 담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2021년 전쟁기념관과 부산 유엔평화기념관 등에서 작품들을 전시했습니다.

'이름도 위치도 알지 못하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한 용사들의 강렬한 눈빛과 자부심이 어디에서 온 것일까'라는 궁금증에서 시작한 그의 프로젝트는 정전 70주년인 2023년까지 계속될 예정입니다.

‘액자 값은 이미 72년전에 지불하셨습니다’로 함축되는 그의 활동은 90대 고령인 한국전쟁 참전용사들이 기록으로 기억되고 기념될 수 있도록 촬영한 사진을 액자로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스미스 평화관 관계자는 "공문서에 거대한 숫자로만 존재하는 참전용사 한 분 한 분의 온기가 느껴지는 작품들이 스미스 평화관의 콘셉트와 맞닿아 전시를 요청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2023년 3월 14일까지 관람할 수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입니다.

[강인묵 기자 / mkkim@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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