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16일) 오전 삼성전자 제53회 정기 주주총회가 열렸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현장 분위기 어떻습니까?

【 기자 】
경기 수원시 수원컨벤션센터에 나와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에 따라 온라인 중계가 동시에 진행됐지만 주총장은 개인 투자자들로 인산인해를 이뤘습니다.

오전 9시 주총이 열린 뒤 30분이 넘어서도 투자자 입장은 이어졌고, 총회는 여전히 진행 중입니다.

고성이 나오거나 물리적 충돌이 일어나지는 않았습니다.

건물 앞에서는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하는 시위가 열렸습니다.

삼성전자 노조는 오전 7시부터 건물 앞에서 시위를 열고 "GOS 사태의 근본 원인인 사내이사 선임을 반대한다"고 밝혔습니다.


【 앵커멘트 】
오늘 주총에서 다룬 핵심 쟁점은 뭡니까?

【 기자 】
이사진 교체가 주요 안건이었습니다.

경계현, 노태문, 박학규, 이정배 사장 등 4명을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이 상정됐는데요.

선임안은 잠시 뒤 표결될 예정입니다.

국민연금과 일부 개인 투자자들은 사내이사 선임에 반대표를 던졌지만 안건은 통과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해 기준으로 지분 8.53%을 보유한 주요 주주인 국민연금은 '기업 가치를 훼손하고 주주 권익을 침해했다'는 등의 이유로 이사진 선임을 반대했고,

일부 주주들은 경영진에 대해 '갤럭시S22 사태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라'며 반대표를 던졌습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배당금 지급 계획도 내놨는데요.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은 "2021년 기준으로 연간 9조8천억 원의 배당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앵커멘트 】
지난달 출시된 갤럭시S22의 기능에 대한 논란도 최근 계속 이어졌는데요.
이 문제도 다뤄졌습니까?

【 기자 】
네, 갤럭시S22는 지난달 25일 출시된 뒤 기능 논란이 계속 제기돼 왔습니다.

갤럭시S22에서 게임 앱을 켜면 발열을 막기 위해 기능을 저하하는 '게임 최적화 서비스', 이른바 GOS 기능을 의무화했다는 이유로 국내외 소비자들의 불만이 이어졌는데요.

이에 대해 한종희 부회장은 공식 사과했습니다.

한 부회장은 "GOS와 관련해 주주와 고객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송구하다"며 연단에서 나와 허리를 깊이 숙였습니다.

이어 "단말 정책을 변경하더라도 사용자 안전에는 문제 없도록 과도한 발열 방지 기능은 지속 적용된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 주주총회가 열린 수원컨벤션센터에서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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