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값 상승률 22.94% 기록…5개 광역시 평균 대비 최대 상승


'인천시청역 한신더휴' 조감도 (사진=한신공영 제공)
[인천=매일경제TV] 인천 지역이 지난해 전국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했습니다.

KB부동산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 지역 아파트 가격은 22.94% 올라, 전국 17개 시도 중 가장 큰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같은 기간, 수도권 16.97%, 5개 광역시 10.38%, 기타지방 8.27% 대비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개별 단지의 몸값 상승 사례도 다수 확인됩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인천 남동구 소재 ‘간석래미안자이’ 전용 84.98㎡ 타입은 지난해 1월 5억4000만 원에 거래되던 게 같은해 10월 7억7000만 원에 손바뀜됐습니다. 불과 9개월 새 2억3000만 원 오른 셈입니다.

가격 상승세에 힘입어 분양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 기준, 지난해 인천 지역 아파트 분양 물량은 특별공급을 제외하고 39개 단지 총 1만2608가구로 확인됐습니다. 접수된 청약건수는 28만4169건으로, 평균 청약 경쟁률은 22.54대 1이었습니다.

특히, 9월 미추홀구에서 분양한 ‘주안역 센트레빌’ 은 특별공급을 제외한 8가구 모집에 880명이 몰려 평균 110대 1의 세 자릿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이에 두달 앞서 계양구에 공급된 ‘힐스테이트자이 계양’ 역시 49.11대 1의 높은 경쟁률 속에 청약을 마쳤습니다.

업계에서는 이처럼 인천 부동산 시장이 호조를 보이는 이유로 다양한 교통호재를 꼽았습니다. 송도-마석을 잇는 GTX-B 노선을 비롯, 인천발KTX 등 굵직한 교통망 확충사업이 추진되면서 지역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입니다.

부동산 전문가는 "지난해 서울 집값 급등에 따른 중저가 주택 수요가 크게 늘면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띤 것으로 보인다"며 "각종 정비사업과 교통망 확충사업 등 호재도 풍부한 만큼 이 흐름은 올해에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 가운데 신규 분양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한신공영은 남동구 간석동 154번지 일원에서 ‘인천시청역 한신더휴’를 다음달 분양할 예정입니다. 지하 3층~지상 25층 아파트 6개 동 총 469가구 규모로 이 중 전용 46~84㎡ 162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입니다.

이 단지는 바로 앞에 인천 지하철 1호선 및 2호선 환승역인 인천시청역이 위치한 초역세권 입지에 수도권 1호선 간석역도 도보 거리에 위치해 트리플 역세권으로 꼽힙니다. 인천과 서울 주요지역으로도 환승없이 한번에 갈 수 있고, 인천시청역에는 송도-마석을 잇는 GTX-B 노선이 오는 2027년 개통될 예정으로 서울 접근성 향상이 예상됩니다.

[ 손세준 기자 / mkssejun@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