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콘 특례 상장 1호 기업인 보로노이가 이달 말 코스닥시장에 입성합니다.

유니콘 특례는 시가총액 5천억 원 이상 기업의 경우 전문평가기관 한 곳에서만 기술평가를 받으면 코스닥 상장예심 청구 자격을 부여하는 제도입니다.

보로노이는 14일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상장 계획을 밝히면서 "향후 5년 내 4개 치료제의 미국 식약의약품(FDA) 승인을 목표로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2015년 설립된 보로노이는 세포 내 신호전달을 담당하는 550여 개의 인산화효소(Kinase) 중 질병의 원인이 되는 인산화효소에만 선택적으로 결합해 병을 치료하는 표적치료제를 개발하는 기업입니다.

2020년부터 해외 3건, 국내 1건 총 4건의 신약후보물질(파이프라인)을 기술을 이전했습니다.

보로노이는 이번 공모를 통해 마련한 자금을 연구개발비 및 운영자금으로 활용해 매년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창출한다는 전략입니다.

김대권 보로노이 대표는 "상장 후에도 보로노이의 뛰어난 연구개발 실력과 속도를 바탕으로 5년 내 기술이전 파트너가 개발하는 파이프라인을 포함해 임상 파이프라인을 20개로 확대하고 글로벌 메이저 제약사에 기술 수출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로노이는 총 200만주를 공모합니다.

공모 희망가는 5만∼6만5천 원으로 이에 따른 총 공모금액은 1천억∼1천300억 원입니다.

14∼15일 수요예측을 거쳐 21∼22일 일반 청약 후 이달 30일 코스닥시장에 상장하며, 한국투자증권과 미래에셋증권이 공동 대표 주관회사를 맡았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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