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광주 화정아이파크 붕괴사고와 관련해 HDC현대산업개발에 대한 법상 최고 수위의 처벌을 내리기로 결정했다는 소식에 주가가 하락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오늘(14일) 오후 2시 52분 기준 코스피시장에서 HDC현대산업개발은 2천150원(-11.65%) 내린 1만6천300원에 거래되고 있습니다.

이날 국토교통부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공사 붕괴사고 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광주 화정아이파크 신축공사 현장 붕괴사고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 1월 광주에서 발생한 HDC현대산업개발 화정아이파크의 외벽 붕괴사고는 시공·감리 등 총체적인 관리부실로 인해 발생한 인재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붕괴가 시작된 39층의 바닥 시공 방식이 설계와 다르게 무단으로 변경되면서 하중의 전달 경로가 바뀌었고, 3개 층에 걸쳐 있어야 하는 가설지지대(동바리)가 조기에 철거돼 연속적인 붕괴를 초래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콘크리트는 원재료 불량에 시공 부실까지 겹쳐 강도가 기준에 크게 미달했고, 원도급사인 현대산업개발은 전체적인 시공관리를 부실하게 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이에 정부는 현대산업개발에 대해 법상 최고 수위의 처벌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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