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전 국가·지역에 대한 특별여행주의보를 한 달 더 연장했습니다.

외교부는 "14일부터 1개월간 전 국가·지역 대상 특별여행주의보를 재연장한다"며 "전 세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에 따른 것"이라고 오늘(13일) 이같이 밝혔습니다.

특별여행주의보는 단기적으로 긴급한 위험에 대해 발령하며, 여행경보 2단계(여행자제) 이상과 3단계(철수권고) 이하에 준합니다.

기존에 여행경보 3단계와 4단계(여행금지)가 발령된 국가의 경우, 특별여행주의보 연장에 따라 변동되는 사항은 없습니다.

외교부는 "특별여행주의보 발령 기간 해외여행을 계획하고 있는 국민은 긴급한 용무가 아닌 경우 가급적 여행을 취소하거나 연기해달라"며 "해외 체류 중인 국민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피해에 노출되지 않도록 신변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2020년 3월 23일 특별 여행주의보를 처음 발령했으며 한 달 단위로 이를 계속 연장해왔지만, 이번이 마지막 재연장이 될 가능성이 커보입니다.

외교부는 다음 달 중으로 전 세계 코로나19 동향과 국내 방역 정책 변화, 타국의 입국 제한 조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국가별로 여행경보를 내리는 통상 체제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앞서 11일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하고, 접종 이력을 등록한 해외 입국자들에 대해서도 오는 21일부터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발표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3일 정부가 오미크론 변이의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해 모든 해외 입국자를 대상으로 격리조치를 적용한 지 약 석 달 만의 완화입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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