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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인천항에 들어오기로 했던 컨테이너 운송 선박 중 20%가 기항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오늘(12일) 인천항만공사(IPA)에 따르면 지난해 인천항의 컨테이너 선박 기항 횟수는 2천535회로 예정된 3천185회의 80% 수준에 그쳤습니다.

인천항에 입항하기로 했던 컨테이너 선박 중 20%(650회)가 뱃머리를 돌린 것입니다.

2019년에는 인천항에 들어올 예정이던 컨테이너선 중 95%가 기항했으나 지난해 인천항을 들리지 않고 지나치는 선박이 급증한 것입니다.

IPA는 글로벌 항만 적체 현상으로 인천항에 미기항 선박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세계 주요 항만의 적체 현상으로 각 컨테이너선이제때 화물을 싣고 내리지 못하면서 운항 스케줄이 밀리다 보니 인천항을 지나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덴마크 해운조사기관 시인텔리전스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컨테이너선의 정시 운항률은 2019년 12월 76.3%에서 지난해 12월 32%로 낮아졌습니다.

IPA는 "인천항은 중국 주요 항만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운임이 낮고 물동량이 적다 보니 효율성을 따진 선사가 정시 운항을 위해 인천항을 지나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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