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담 안점순 할머니 4주기 특별전…25일까지 수원가족여성회관에서 열린다

[수원=매일경제TV]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인 고 용담(龍膽) 안점순(1928~2018) 할머니 4주기 추모 특별전 '평화의 소녀상과 마주하다'가 오는 25일까지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갤러리에서 열립니다.

수원시가족여성회관과 수원평화나비가 공동 주관하는 이번 특별전에는 일본군 성노에 피해 할머니들의 일러스트와 생애서, 평화메시지를 담은 배너 30점, 안전순 할머니의 활동사진 10여 점 등이 전시됩니다.

1928년 서울시 마포구에 태어난 안점순 할머니는 1941년 일본군 위안부로 끌려가 끔찍한 고통을 겪었습니다.

할머니는 1992년 조카와 수원으로 이사 왔고, 1993년 8월 막내 조카딸 신고로 피해 사실이 세상에 알려지게 됐으며, 이후 수요집회, 아시아연대회의 등에 참여해 일본군의 만행을 증언하며 '일본군 성노예 문제해결 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섰습니다.

2014년 5월 수원 올림픽공원에 평화비가 세워진 후에는 일본군 성노예 피해 할머니 지원 단체인 '수원평화나비'와 함께하며 평화 활동가, 여성인권 활동가로 활동했으며, 2018년 3월 30일 90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습니다.

수원시는 지난해 11월 수원시가족여성회관 갤러리 1층에 안점순 할머니를 추모하고, 기리는 공간인 '용담 안점순 기억의 방'을 개관했습니다.

[한웅희 기자 / mkhlight@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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