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마무리 국내 증시 '허니문 랠리' 기대감 솔솔…'투자자 보호' 당선인 공약도 주목

【 앵커멘트 】
대선이 막을 내리면서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증시가 상승하는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사태 영향으로 약세장을 이어온 증시가 다시 활기를 띨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됩니다.
고진경 기자입니다.


【 기자 】
제 20대 대통령으로 윤석열 당선인이 확정된 어제(10일) 국내 증시는 2% 넘게 반등했습니다.

역대 대선 직후 증시는 대체로 상승하는 경향을 보여 왔습니다.

최근 8번의 대선을 살펴보면, 6개월과 1년 후 코스피는 각각 9.3%와 19.1%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으로 증시가 오르는 '허니문 랠리'가 나타난 겁니다.

특히 이번에는 윤석열 당선인이 공급 확대를 약속한 건설과 에너지 업종의 수혜가 기대됩니다.

▶ 인터뷰(☎) : 강대석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일반적으로 새로운 정부가 출범하고 나서 1~2년 차에는 GDP가 상승하는 것보다 정부 지출이 상승하는 게 더 컸었기 때문에 허니문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유효하다고 보고 있고요."

다만 일각에서는 우크라이나 사태 등 국내외 변수로 인해 허니문 랠리 효과가 제한적일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관건은 윤 당선인의 자본시장 공약 실천 여부.

윤 당선인은 앞서 주식 양도세 폐지와 물적분할 피해 방지, 공매도 서킷브레이커 도입 등을 자본시장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대부분 개인투자자 보호를 위한 것으로 평가되는 공약들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들 공약이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합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으로 언급된 개인투자자 보호 문제가 개선될 경우 국내 증시에 추가 자금이 유입될 거란 분석입니다.

윤석열 정부의 출범이 2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자본시장에 어떤 변화가 생길지 주목됩니다.

매일경제TV 고진경입니다.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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