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삼성전자 LPDDR5X D램, 삼성전자 제공]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의 인재를 끌어모으며 규모를 대폭 키우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반해 모바일 부문은 꾸준히 감축하는 상황인데요.
보도에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전자의 절반을 지키는 반도체 부문.

임직원이 전년보다 4천700명 가까이 늘었습니다.

삼성전자 전체 직원이 3천995명 늘어난 것보다 훨씬 많은 수준입니다.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지난 2018년 반도체 1공장을 가동하면서 생산·연구직 인력을 대거 끌어모았고, 지난해부터는 2공장 직원을 채용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반도체 시설 투자 규모도 전년보다 10조 원 넘게 늘어난 43조5천억 원.

비중은 처음으로 90%가 넘었습니다.

연내 3번째 평택 반도체 공장이 가동되고 4번째 공장은 기초작업 중인 것을 고려하면 반도체 인력은 훨씬 늘어날 전망입니다.

이에 비해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담당하는 모바일 부문의 임직원은 3년째 줄고 있습니다.

무게 추가 모바일에서 반도체로 넘어가고 있는 겁니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모바일 부문은 꾸준히 감축해 3년 만에 1천500명 가까이 줄었습니다.

모바일 인력이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3%에 불과합니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인력 확보에 더욱 박차를 가하는 모습입니다.

그동안 해외 대상으로만 열었던 채용 설명회도 올해는 국내로 범주를 넓혔습니다.

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은 지난달 채용 설명회에서 "반도체 산업을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이 중요하다"며 인재를 확충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