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여 만에 국내에서 대면 콘서트를 열어 팬들과 만나는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선을 다해 공연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습니다.

리더 RM은 오늘(10일) 콘서트를 앞두고 소속사 빅히트뮤직을 통해 "떨리면서도 담담한 기분"이라며 "함성과 기립이 안 되는 만큼 저희가 더 열심히 해서 좋은 에너지를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습니다.

슈가는 "2년 반 만의 공연이라 설레고 한국에서 공연을 할 수 있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기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즐겨 주시면 좋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멤버들은 특히 오랜 기다림 끝에 팬들을 다시 만나는 소감도 전했습니다.

지민은 "오랜만에 한국에서 팬분들과 직접 만날 수 있어 기분 좋고, 한편으로는 긴장되기도 한다. 열심히 준비한 무대를 빨리 보여 드리고 싶다. 기대해 달라"고 말했습니다.

뷔는 "오랜만의 공연이라 기다려 주신 아미(BTS 팬) 분들을 모두 초대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쉬운 마음이 있다"며 "한 곡, 한 곡 소중하게 생각하고 저의 모든 것을 다 쏟아붓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정국은 "함성이 없는 공연이라 걱정되기도 하지만 오랜만에 아미 분들을 만나는 것이기 때문에 온 힘을 다해 에너지를 방출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멤버들은 팬들 앞에 처음 섰을 때를 떠올리기도 했습니다.

맏형 진은 "잠실 주경기장에서의 첫 공연이 생각난다. 이번 콘서트 첫날에 또다시 그때 기분을 느낄 것 같다"며 "언제나 그랬지만 최선을 다해 열심히 할 것"이라고 약속했습니다.

제이홉도 "데뷔 초 처음 팬들 앞에서 공연하는 느낌"이라며 "이 감정 그대로 무대 위에서 최선을 다할 것이고 오랜만에 직접 보여 드리는 무대인 만큼 집중해서 멋있는 모습을 보여 드리고 싶다"고 했습니다.

BTS는 이날 오후 7시 서울 송파구 잠실종합운동장 주경기장에서 'BTS 퍼미션 투 댄스 온 스테이지 - 서울'(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SEOUL) 공연을 엽니다.

2019년 10월 잠실 주경기장에서 열린 월드투어 공연 이후 약 2년 반 만에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멤버들은 '춤추는 데 허락은 필요 없어'라는 메시지를 담아 다양한 무대를 선보일 계획입니다.

공연은 이날과 12일, 13일 총 세 차례에 걸쳐 열리며 매회 1만5천 명 규모로 진행될 예정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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