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오늘(10일) 새벽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 20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을 찾아 꽃다발을 받은 뒤, 취재진을 향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공.]

어제(9일) 실시된 제20대 대통령 선거에서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 후보의 당선이 확정됐습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10일) 오전 4시께 98% 개표를 완료한 가운데 48.58%, 1천592만 표를 얻어 사실상 당선을 확정지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는 47.81%, 1천567만표를 얻었습니다.

득표 차는 0.8%포인트, 25만 표에 불과합니다.

이 후보는 오전 3시 50분께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선을 다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며 "윤석열 후보님께 축하의 인사를 드린다"고 패배를 선언했습니다.

곧바로 윤 당선인은 서초구 자택에서 나와 지지자들 앞에서 "밤이 아주 길었다. 그동안 응원에 감사드린다. 고맙습니다. 시민 여러분"이라며 간략한 소감을 밝혔습니다.

윤 당선인은 차량에 탑승해 당 개표상황실이 차려진 국회 도서관으로 이동했습니다.

헌정사상 최소 득표 차를 기록한 신승입니다.

윤 당선인은 오늘 첫 공식 일정으로 오전 10시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을 참배합니다.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고 정의로운 나라를 만들겠다는 그간 다짐을 순국선열 앞에서 되새기기 위한 일정입니다.

이어 오전 11시 국회 도서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들에게 당선 인사를 합니다.

오후에는 중앙선거대책본부 해단식을 열고 대선 승리를 위해 힘쓴 당직자와 캠프 구성원 등에게 감사를 표할 예정입니다.

해단식 직후에는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하고 국회 현안 처리 방안 등을 논의합니다.

이번 대선에서는 총 선거인수 4천419만7천692명 가운데 3천407만1천400명이 투표해 77.1%의 투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017년 19대 대선(77.2%)보다 0.1%포인트 낮은 수치입니다.

권역별로는 진보와 보수의 '텃밭'으로 각각 불리는 호남·영남이 투표율 상위권을 휩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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