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심상정 후보 2.5% 출구조사…무거운 정적

연합뉴스 제공

정의당은 오늘(9일) 심상정 대선 후보의 득표율이 2.5%로 예상된다는 방송 3사와 JTBC의 출구조사 결과에 무겁게 가라앉은 분위기였습니다.

이날 저녁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개표상황실이 마련된 여의도 정의당 중앙당 회의실에는 정적만이 감돌았습니다.

특히 출구조사에서 광주, 대구, 대전 등지에서 심 후보의 득표율이 1∼2%대에 머물 것이라는 조사 결과들이 나오자 곳곳에서 탄식이 터져 나오기도 했습니다.

정의당은 2017년 대선에서의 심 후보 득표율(6.17%)에 미치지는 못하더라도 이에 준하는 수준을 기대했습니다.

20대 여성 중 상당수가 이 후보를 선택한 것으로 보인다는 조사 결과에도 실망하는 모습이었습니다.

20대 여성은 지난 대선에서 심 후보의 지지층 중 하나였습니다.

정의당은 우선 진보층의 지지기반을 다져 뒤이은 선거를 준비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이동영 수석대변인은 출구조사 결과 발표 이후 기자들과 만나 "득표율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2030 세대와 여성 등 지지기반을 탄탄하게 확보하는 게 지금의 목표"라고 말했습니다.

[ 윤형섭 기자 / yhs931@mk.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