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동해산불, 4일 동안 4000㏊ 태우고 진화

산림청, 재불방지 위해 밤샘 열화상 드론·진화대원 투입…지역주민 2758명 대피·건물 31채가 피해
가해자로 추정되는 60대 남성 검거, 경찰에서 조사 중

산림청은 지난 5일 새벽 1시 8분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야간산불이 발생 4일만인 오늘(8일) 오후 7시께 진화됐다고 밝혔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지난 5일 새벽 1시 8분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야간산불이 발생 4일만인 오늘(8일) 오후 7시께 진화됐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강풍을 타고 확산하는 이번 산불을 막기 위해 산불진화헬기 총 24대(산림 9, 국방 13, 소방 2)를 투입했고 주·야간에 산불진화대원 1543명(산불특수진화대 등 455, 소방 200, 경찰 240, 군 525, 기타 123)을 투입, 진화를 완료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에 발생된 산불의 원인은 방화로 발생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가해자로 추정되는 남성(60대)를 검거, 경찰에서 조사 중에 있습니다.

이번 산불로 인한 산불영향구역은 약 4000㏊로 추정하고 다음날 현장조사감식반을 현장에 보내 발생원인·피해면적을 정확히 조사할 계획입니다.

산림청은 지난 5일 새벽 1시 8분께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남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야간산불이 발생 4일만인 오늘(8일) 오후 7시께 진화됐다고 밝혔다. 사진은 뒷불감시를 위해 열화상 드론을 배치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아울러 이번 산불로 인해 지역주민 2758명이 대피했으며 건물 31채가 피해를 입게됐습니다.

한편 산림당국은 잔불진화를 계속하는 가운데 열화상드론을 3대 배치, 뒷불감시·재불방지작업을 이어나갈 계획입니다.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현 차장은 "현장의 산불이 재발되지 않도록 잔불진화와 뒷불감시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며 "최근 건조한 날씨가 계속됐으며 특히 동해안지역을 중심으로 건조경보가 발효되는 등 전국적으로 산불발생의 위험이 큰 만큼, 논밭두렁 소각·무단 쓰레기 소각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