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국가보훈처로부터 위탁받아 관리 중인 친일귀속재산 중 140개 필지의 매각을 추진한다고 8일 밝혔습니다.

친일귀속재산이란 2005년 제정된 친일재산 국가귀속 특별법 제정에 따라 국가로 귀속된 재산을 말합니다.

캠코가 보훈처로부터 위탁받아 관리 중인 재산은 총 863필지(632만7천㎡)로 대장 가액은 418억 원 수준입니다.

캠코는 이 가운데 도시계획시설, 문화재 보존지역 등 매각이 제한된 재산을 제외하고 입지 조건, 개발 가치 등을 고려해 활용도가 높은 재산 140필지를 이번 매각 추진 대상으로 선별했습니다.

캠코 관계는 "매각 추진 필지는 수도권과 충청 지역 소재 재산이 각각 78필지, 40필지로 다수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답 등 경작지로 활용 가능한 토지도 다수 포함돼 실수요자가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고 말했습니다.

매수 희망자는 부동산의 형태, 위치 등 현황과 행위 제한 등 상세 이용 조건을 사전에 확인한 후 국가보훈처 또는 캠코에 문의하면 됩니다.

매각대상 재산은 국가보훈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지난해 말까지 캠코가 매각한 친일귀속재산은 총 548필지로 집계됐습니다.

매각자금 606억 원은 '순국선열·애국지사 사업기금'에 납입됐습니다.

[ 고진경 기자 / jkkoh@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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