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전기차시장은 현대차·기아 '독무대'…아이오닉5ㆍEV6ㆍGV60, 나란히 베스트셀링카 1~3위 올라

【 앵커멘트 】
아이오닉5와 GV70 전동화 모델, 이 두 종류 모두 전기차지만 결정적인 차이가 있습니다.
바로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했는지 여부인데요.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국산 전기차들이 시장 흥행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계속해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국내 전기차 시장.

지난 2월 전기 승용차 판매 순위표에서 국산 전기차가 상위권을 독식했습니다.

아이오닉5가 3천995대로 가장 많았고, EV6가 1천706대, GV60이 349대 등으로 뒤따랐습니다.

수입 전기차는 테슬라 모델3가 203대로 가장 많이 팔렸고, 포르쉐 타이칸이 157대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국산 전기차가 국내 시장에서 선전하는 배경의 중심에는 '전용 플랫폼'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전용플랫폼을 기초로 한다면 짧은 기간 안에 다양한 차종을 위에 얹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고객의 니즈나 가격이나 여러 가지 면에서 경쟁력 있게 내놓을 수 있기 때문에…"

테슬라가 먼저 전용 플랫폼 개발에 성공해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점했고,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생산해 전기차의 가격도 낮추겠다는 목표를 밝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현대차가 지난 2020년 말 자체 플랫폼을 개발해 선두 주자 추격에 나선 것.

아이오닉5와 EV6, GV60 등 국내 전기차 판매 모델 톱3가 바로 이 플랫폼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자동차 형제입니다.

내연기관을 기반으로 제작한 전기차에 비해 효율적인 공간 활용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 인터뷰(☎) : 이호근 / 대덕대학교 자동차학과 교수
- "(내연기관 베이스 전기차는) 상품성이 떨어지고 경쟁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고, 연비나 전비 등 여러 가지 효율 면에서 노후된 모델이라 볼 수 있는데…."

최근 들어 아이오닉5와 EV6 등 국산 전기차가 유럽에서 각종 상을 휩쓸면서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는 가운데 전기차 강자인 테슬라를 위협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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