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다시 갈등 고조되는 우크라이나 사태, 푸틴 "협상 아니면 전쟁으로 우크라서 목표 달성" 外

- 치솟는 물가에 OECD국가 '몸살' OECD 1월 물가 상승률 31년 만에 최고
- KDI "대외여건 우려에 불확실성 확대…경기하방요인 증가"

【 앵커 멘트 】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갈등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입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외교적, 군사적 수단을 가리지 않고 우크라이나에서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조문경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 멘트 】
푸틴 대통령이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전쟁을 해서라도 우크라이나를 '중립화'하겠다고 말했다고요?

【 기자 】
네.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으로 6일 푸틴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협상 아니면 전쟁으로라도 우크라이나 중립화 목표를 달성할 것"을 피력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지난 2014년 강제 병합한 크림반도를 러시아의 영토로 인정하고 우크라이나의 동부 지역의 독립도 인정하라고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프랑스 측은 "우크라이나인들을 위해 용납할 수 없는 요구"라고 거부했습니다.

이밖에도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에 비행장을제공하는 국가는 전쟁에 개입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며, 주변국들에 경고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투기가 루마니아 등 인접 국가에서 비행한 것과 관련해 러시아군을 공격하는 군용기에 비행장 사용을 허가하는 것은 전투에 관여한 것으로 간주하겠다는 겁니다.

러시아의 위협에 미국도 추가 경제 제재 방안을 내놓았습니다.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은 현지시간 6일 유럽 동맹국들과 러시아의 원유 수출 금지 논의에 들어갔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고의로 민간인을 공격했다는 매우 신빙성 있는 보고서가 있다"며 이는 전쟁 범죄 요건에 해당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앞서 국제형사재판소는 우크라이나에서 발생 중인 전쟁범죄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물가 소식입니다.
전세계적으로 물가가 상승하면서 OECD 회원국의 1월 물가 상승률이 3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7일) OECD에 따르면 OECD 38개 회원국의 1월 물가 상승률이 7.2%로 31년만에 최고치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의 1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3.6%로 OECD 38개 회원국 중 29위를 차지했습니다.

가장 많이 물가가 오른 국가는 터키로 48.7%의 물가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미국 역시 자동차와 에너지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물가 상승률이 40년 만에 처음으로 7.5%에 달했습니다.

실제로 미국 자동차협회에 따르면 현지시간 6일 미국의 전국 휘발유 평균 가격은 갤런당 4.009달러로 지난 2008년 7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습니다.

전문가들은 국제유가와 천연가스 등 에너지 가격 상승을 물가 상승 요인으로 꼽았습니다.

특히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국가들의 물가 상승 가속화 현상은 지속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
- "특히 글로벌 공급망 교란과 에너지 가격 상승 부분이 세계적인 물가 상승을 견인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고요. 기존에 통화당국에서 예측하고 있던 물가 상승률에 비해 추가적인 상승이 예측되고요. 경기부진과 물가 상승이 가속화되는 현상이 보편화될 것으로…."

이 가운데 이번주 목요일(10일)에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가 열릴 방침입니다.

또 미국의 연방준비제도는 현지시간으로 오는 15~16일 열리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정례회의에서 기준 금리를 결정합니다.

이에 따라 이번주 목요일(10일) 발표되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도 시장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 앵커 멘트 】
다음은 오늘(7일) 정부가 공개한 주요 자료 짚어보겠습니다.
오늘 한국개발연구원이 3월 경제동향 조사 결과를 공개했는데요. 어떤 결과가 나왔습니까?

【 기자 】
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오늘(7일) 발간한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됐다"고 진단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주요국 금융시장이 불안정한 흐름을 보이는 가운데, 국제유가를 비롯한 주요 원자재 가격이 수급 불안 우려로 급등하면서 우리 경제에 경기 하방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한 겁니다.

또 "최근 지정학적 위험에 따라 수출 관련 불확실성도 확대되는 모습"이라며 "우크라이나 사태 악화에 따른 경제 제재로 하방 위험이 커졌다"고 평가했습니다.

한편, 금융감독원은 오늘(7일) 지난해 상장사 152곳에 대한 재무제표 심사·감리를 진행한 결과 83곳에서 회계기준 위반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회계처리기준 위반 지적률은 54.6%로, 전년 대비 11.8%포인트 감소했습니다.

위반 동기가 '고의'로 확인된 회사는 13곳으로 전체의 14.5%를 차지했습니다.

금융감독원은 "회계 실태가 일부 개선됐으나 여전히 위반비율이 높게 나왔다"며 상장사들이 내부통제 절차를 강화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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