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업계에 부는 '버추얼 인플루언서 컬래버' 열풍…쉐보레 '로지'-볼보 '호곤해일' 눈길

【 앵커멘트 】
최근 버추얼 인플루언서의 행보가 남다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는데요.
가상 인물들인 버추얼 인플루언서들이 활동 반경을 점차 넓히며 영향력을 높이고 있습니다.
자동차 업계도 가상 인간과 손을 잡고 브랜드 홍보에 나서면서 젊은 세대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는데요.
보도에 현연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쉐보레가 최근 공개한 한 광고 영상입니다.

영상 속 주인공은 실제 사람이 아닌 가상 인간 '로지'.

현재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버추얼 인플루언서인 가상의 인물입니다.

12만 명이 넘는 SNS 팔로워를 보유하고 있고, 지난 22일에는 음원을 내고 가수로 데뷔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안상준 / 한국GM 관계자
- "영상으로 본 로지는 EV(전기차)를 최초로 경험해 본 가상 인간으로, GM의 모두를 위한 전기차 '에브리바디 인(EVerybody In)'의 경계가 없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볼보도 가상 인간 '호곤해일'과 함께 신차 홍보에 나섰습니다.

호곤해일은 쌍둥이 형제 '호'와 '곤', 그리고 누나인 '해일' 삼 남매로 이루어진 가상 인물 가족입니다.

볼보는 친환경을 추구하는 호곤해일의 모습을 영상에 담아 MZ세대와의 거리를 좁혔습니다.

타다대우상용차는 직장인 콘셉트의 가상 인간 '미즈 쎈'을 개발해 신차 발표 행사에서 선보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학교 소비자학과 교수
- "(소비자는) 이 가상 인간을 모델로 접하게 되면서 색다른 느낌을 갖게 되고…또 기업의 입장에서는 그 기업의 브랜드 이미지에 잘 맞고 또 소비자에게 어필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 수 있기 때문에…"

인터넷 등을 통해 소비자에게 친숙하게 다가가고, 원하는 목적에 맞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가상 인물의 장점이라는 설명입니다.

자동차 업계에 가상 인물을 활용한 마케팅이 활발하게 이뤄지면서 전문가들은 앞으로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현연수입니다.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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