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에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대선 뒤 내수부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수소비 업종이나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엔데믹 전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업종이 긍정적이라는 전망이 나옵니다.

증권가는 이번 주 코스피 예상 범위로 2650~2800선을 내놨습니다.

오늘(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전주보다 약 1.36%(36.67포인트) 상승한 2713.43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지난주 코스피 지수는 미국 연준 제롬 파월 의장이 우크라이나 사태를 감안한 신중한 통화정책을 지향한다고 발표하면서 위험 자산 선호로,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달 0.2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못박으며 시장 불확실성을 없애려 했습니다.

문남중 대신증권 연구원은 "파월이 증시에 던져주려는 메시지는 이달 FOMC 도래 전, 베이비 스텝 고지를 통해 선제적으로 금융시장 안정을 택했다는 점"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어 문 연구원은 "우크라 사태를 반영한 결과로 첫 금리 인상 이후부터는 경제지표를 고려한 유연한 정책 대응을 하겠다는 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고물가 부담은 연준의 매파적 색채를 더욱 강화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이번 주 발표되는 2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주목됩니다.

문 연구원은 "2월 CPI 예상치는 전년 동월 대비 7.9%로 전월치(7.5%)를 상회하며 고물가의 연속성을 암시하고 있다"며 "2월 CPI는 증시 측면에서 3월 FOMC 이전, 증시 분위기 전환과 본격적인 액션을 취해도 되는지 여부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우크라 사태는 증시 불확실성에 영향을 주는 요인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증권가는 이번 주 국내 증시에 전쟁이 미칠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합니다.

오는 9일 대선도 국내 증시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후보와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 지지율은 오차범위 내 접전 양상을 띄고 있습니다.

양측 후보 공약 가운데 차이 나는 분야는 부동산과 에너지 정책입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내수부양, 반도체·모빌리티·2차전지 등 주요 산업에 대한 투자 확대, 로봇·우주항공·메타버스 등 신산업 육성 등은 양측 후보 모두 공통으로 공약을 제시했습니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대선 이후 내수부양이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는 내수소비 업종인 음식료, 유통, 의류 등과 코로나19 확산세 진정 이후 엔데믹 전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면세점, 호텔 등 업종이 긍정적"이라고 전했습니다.

이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주요국들의 2월 물가지표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국내 증시는 점진적인 수급 개선이 관찰될 것"이라고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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