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정부, 치솟는 물가 잡기에 총력전…2월 소비자물가 3.7% 상승 外

- 러-우크라, 민간인 대피 위한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 합의
- 신규 확진자 26만 명대…내일부터 식당 등 영업시간 밤 11시까지


【 앵커멘트 】
2월 소비자물가가 3.7% 상승하며, 5개월 연속 3%대 상승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치솟는 물가를 잡기 위해 유류세 인하 기간을 연장하고, 인하 폭을 확대하는 등 정부가 총력전에 나서고 있다고 하는데요.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현연수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소비자물가지수가 또다시 3%대 상승률을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네, 오늘(4일) 통계청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05.30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3.7% 상승했습니다.

이렇게 물가가 다섯 달 이상 3%대 상승률을 보인 것은 약 10년 만인데요.

품목별로 보면 농축수산물 가격 오름세는 둔화했으나, 석유류 등 공업제품과 외식 등 서비스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습니다.

이에 홍남기 부총리는 오늘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유류세 인하 조치를 3개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또, 국제 유가가 더 가파르게 오를 경우 유류세 인하 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상반기에는 3%대 물가 상승률이 유지될 것으로 봤습니다.

▶ 인터뷰(☎) : 김상봉 / 한성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 "상반기에는 3%대 후반 또는 높으면 4%대도 나올 수도 있어요. 우크라이나 사태라든지 공급망 문제들, 이런 것들 때문에 하반기에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국제 정세에 따라 하반기에도 높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이렇게 되면 올해 내내 3%가 넘는 물가상승률이 이어질 수도 있다는 겁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우크라이나 소식입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하며 최악의 상황은 피하게 됐다고 하죠?

【 기자 】
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민간인의 대피를 위한 인도주의 통로 개설과 통로 주변 휴전에 합의했습니다.

양국 평화협상 대표단은 현지 시각으로 3일 벨라루스에서 열린 2차 평화회담에서 이같이 합의하고, 조만간 3차 회담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를 향한 국제 사회의 제재는 더욱 강화되고 있습니다.

미국은 현지 시각으로 3일 러시아의 재벌들과 크렘린궁 대변인 등을 제재 대상에 올리는 추가 제재를 단행했습니다.

S&P는 서방 제재 때문에 채무불이행 위험이 커졌다며 러시아의 신용등급을 부도 위험에 가까운 쪽으로 대폭 추가 강등했습니다.

미국이 러시아를 제재하기 위해 내놓은 해외직접제품규칙 FDPR 수출통제 적용을 한국에 대해서도 면제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 기업들이 FDPR 관련 제품을 러시아로 수출할 때 미국의 승인을 받지 않아도 됩니다.

우리 정부는 이에 호응해 앞으로 미국과긴밀한 협의를 통해 제재 이행 등 각종 조처를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계속되는 대러 제재 속에 오늘 국내 유일 러시아 ETF, 킨덱스 러시아MSCI가 하한가로 추락해 상장폐지까지 거론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22% 내린 2,713.43으로, 코스닥은 1.25% 내린 900.96으로, 원/달러 환율은 9.6원 오른 1,214.2원으로 마감했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오늘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6만 명대로 폭증해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이렇게 확진자가 폭증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거리두기 완화 조치에 나섰는데요.
이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오늘 신규 확진자가 26만6천853명 늘었습니다.

어제 20만 명 밑으로 내려간 지 하루 만에 바로 급증세로 돌아선 건데요.

연일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누적 확진자 수도 400만 명에 육박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정부가 내일부터 식당과 카페 등 다중이용시설에 대해 영업시간을 오후 11시까지 1시간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잠시 전해철 행정안전부 장관 발언 듣고 오시죠.

▶ 인터뷰 : 전해철 / 행정안전부 장관
- "그간 추진된 손실보상 확대, 거리두기 일부 완화 조치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계속되어온 자영업자·소상공인분들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는 점도 고려했습니다."

정부는 또 다음 거리두기 조정부터 본격적인 완화 조치를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코로나19 소상공인 손실보상 본지급과 올해 1분기 추가 선지급, 2차 방역지원금 지급이 오늘도 동시에 진행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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