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최근 국내외 제약바이오기업들이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미국 화이자가 시장 진입을 발표하는가 하면, 국내 제약사들은 임상 진행, 기술 이전 등의 성과를 내고 있는 건데요.
보도에 진현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수두를 일으키는 바이러스가 몸에 잠복하다가 활성화 돼 발생하는 대상포진.

면역력이 떨어지면 발생하는 탓에 고령층에겐 대상포진 백신 접종이 권고되고 있습니다.

현재 대상포진 백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건 영국 제약사 글락소 스미스클라인의 '싱그릭스'.

이에 대응해 미국 화이자가 지난 1월 대상포진 백신 연구 개발을 공표했습니다.

올 하반기 임상을 시작한다는 계획입니다.

국내 기업들도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차백신연구소는 올해 상반기 안으로 대상포진백신후보물질의 임상 1상을 다시 신청할 계획입니다.

앞서 시험계획을 제출했지만 자료 보완 문제로 지난달 자진 취하 결정을 한 바 있습니다.

차백신연구소 측은 "분석기관의 일정이 지연된 일시적인 문제여서 개발 일정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는 설명입니다.

아이진은 최근 대상포진 백신 후보물질 기술을 한국비엠아이에 이전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명재 / 아이진 최고재무책임자
- "현재 호주에서 임상 1상을 마치고 목표로 하는 GSK사의 싱그릭스 백신과 유사한 효능을 확인했습니다. 향후 국내를 비롯한 해외 제3세계 국가들에서 높은 매출을 기록할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기술 이전에 따라 임상 2상부터 판매 인허가 등을 한국비엠아이가 진행할 예정입니다.

이외에도 GC녹십자유바이오로직스는 각각 미국 자회사, 합작법인을 통해 대상포진 백신을 개발 중입니다.

GC녹십자는 지난해 말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임상 2b상을 승인받았고, 유바이오로직스는 전임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독점 양상을 보이고 있는 대상포진 백신 시장에 기업들의 도전장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매일경제TV 진현진입니다.[2jin@mk.co.kr]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