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구의 약 93%는 더이상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된다고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권고했습니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CDC는 미국 전체 행정구역(카운티)의 85%가 코로나19 확산 위험도에서 '중간' 이하로 평가됐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구역에는 전체 인구의 93%가 거주 중입니다.

CDC가 지난주 발표한 새 지침에 따르면 각 카운티 정부는 신규 확진자 수, 신규 입원환자 수, 병상 점유율 등을 토대로 코로나19 확산 위험도를 '낮음', '중간', '높음' 등 3단계로 평가합니다.

평가 결과 위험도가 '낮음'이나 '중간'이면 백신 접종 완료자는 실내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아도 됩니다.

또한 사회적 거리두기 의무도 사라져 밀집한 실내 공간도 자유롭게 방문할 수 있습니다.

CDC는 지난주와 대비했을 때 전체 확진자 수는 다소 증가했지만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감소세가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지난주에는 행정구역의 약 70%에서 코로나19 확산 위험도가 '중간' 이하로 평가됐었으며 해당 행정구역에 거주하는 미국 인구는 전체의 72%입니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앞으로 비행기, 열차, 버스 또는 터미널·기차역과 같은 교통 중심시설에서도 마스크 의무화 방침을 완화할지 주목된다고 로이터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로이터통신은 국무부, 국방부, 교통부, 연방항공국(FAA), 법무부 등 미 연방 정부부처와 기관들도 직원을 대상으로 한 마스크 의무화를 완화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백악관은 각 부처에 오는 4일까지 마스크·코로나19 검사 규칙을 조정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해당 지침은 연방기관 직원 350만 명에 적용된다고 통신은 덧붙였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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