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화연결] 우크라 사태…스위프트 "러시아 은행, 결제망서 배제" 外

-정부 "소상공인 보험료·공과금 유예조치 연장"…중소기업진흥기금 등도 연장
-지난해 1인당 국민총소득 3만5천 달러 돌파…전년비 10.3% 상승

【 앵커멘트 】
우크라이나 사태로 국제 유가와 곡물 가격 등이 들썩이며 세계가 혼란에 빠지고 있습니다.
러시아에 대한 제재로 국제은행간통신협회, 일명 스위프트(SWIFT)가 현지시간 2일, 러시아 은행들을 결제망에서 배제한다고 밝혔는데요.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윤형섭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스위프트가 러시아 은행들을 오는 12일부터 결제망에서 배제한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스위프트가 EU의 대러 제재 결정에 따라 러시아 은행 7곳과 러시아 내 자회사를 결제망에서 차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스위프트는 200여 개국 1만1천 개 은행을 연결하는 국제 통신망인데, 이에 따라 러시아는 오는 12일부터 국제 금융시장에서 배제됩니다.

또 EU와 미국은 벨라루스에도 추가적인 제재를 가할 것을 발표했습니다.

벨라루스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돕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입니다.

EU는 벨라루스군 고위 관리들에 대해 입국 금지와 자산 동결을 조치했습니다.

이에 더해 광물이나 담배 등 제조에 사용되는 제품 무역에도 추가 제재를 도입했습니다.

미국은 벨라루스에 전면적인 수출 통제를 실시합니다.

또 러시아 정유사를 대상으로 원유와 가스 추출 장비에 대해 수출 제재를 가하기로 했습니다.

한편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일주일째 계속되며 민간인 피해도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로이터 등 외신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당국은 "개전 이후 적어도 2천 명의 민간인이 러시아의 공격으로 사망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장기화되며 국제 유가 또한 급등하고 있습니다.

주요 산유국들이 소폭 증산을 결정한 여파로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110달러를 돌파하며 11년 만에 최고가를 경신했습니다.

한편 미국 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현지시간 2일 이번 달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면 금리를 더 올려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것입니다.

이어 그는 "우크라이나 사태는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라며 "전쟁이나 경제 제재 등 앞으로 일어날 일들이 미국 경제에 미치는 단기적인 영향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덧붙였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1.61% 오른 2천747.08포인트, 코스닥 지수는 1.88% 오른 912.32포인트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오늘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화값은 전일 대비 1.5원 내린 1천204.6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은 경제 소식입니다.
정부가 오늘 소상공인의 보험료와 공과금 납부 유예 조치를 연장한다고 발표했는데요.
관련 소식 자세히 전해주시죠.

【 기자 】
정부가 소상공인의 고용·산재보험료와 전기·도시가스 요금 4~6월 분에 대해 3개월 납부 유예를 결정했습니다.

홍남기 경제부총리는 오늘(3일)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는데요.

이에 따르면 이달 말 종료되는 소상공인 사회보험료와 공과금 납부유예 조치는 6월 말까지로 연장됩니다.

홍 부총리는 "중소기업진흥기금과 소상공인진흥기금 대출에 대해 오는 9월 말까지 6개월간 추가로 만기 연장·상환 유예를 시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전문가들은 소상공인을 위한 정부의 지원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관련 발언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성태윤 / 연세대 경제학과 교수
- "소상공인을 비롯해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요. 다만, 그러한 지원이 실질적인 효과를 내기 위해서는 (동시에) 손실보상도 제대로 이뤄지는 게 중요하고요."

또 정부는 내일(4일) 물가관계장관회의를 열고 생활물가 급등 상황을 안정시키기 위한 대응책을 내기로 했습니다.

홍 부총리는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수출대책과 공급망 대응, 유가와 같은 원자재 대책 등에 대해 비상대응체제를 구축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김부겸 국무총리는 오늘(3일) 코로나19 자가 검진 결과 양성으로 나타나, 김 총리 주재의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는 연기됐습니다.

이후 김 총리는 PCR 검사 결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 앵커멘트 】
다음 소식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이 3만5천 달러를 넘어섰다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한국은행이 오늘(3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1인당 국민총소득은 3만5천168달러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2020년 대비 10.3% 증가한 수치입니다.

한국은행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경기가 회복하고 원화 가치가 상승하며 3년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지난해 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은 속보치보다 0.1%포인트 높아졌지만 연간 성장률은 4%로 변동 없었습니다.

또 지난해 4분기 성장률은 1.2%를 기록했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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