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명의 사상자가 난 여천NCC 공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2명이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전남경찰청 여천NCC 전담수사팀은 오늘(3일)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여천NCC 중간 관리자와 협력업체인 영진기술 대표이사를 추가로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여천 NCC 관계자 3명, 영진기술 관계자 2명 등 총 5명이 형사입건됐습니다.

이들은 지난달 11일 오전 9시 26분께 전남 여수시 화치동 여수국가산업단지 내 여천NCC 여수공장 3공장에서 안전 관리 등을 소홀히 해 폭발 사고로 작업자 4명이 숨지고 4명이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사상자 중 7명(사망 3·경상 4명)은 영진기술이 고용한 일용직 작업자들이고 1명(사망)은 원청인 여천NCC 직원입니다.

경찰은 현재까지 22명을 조사했습니다.

경찰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산업안전보건공단, 국립재난연구원 등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규명하기 위해 이날 3차 합동 정밀감식에 들어갔습니다.

이날 감식에는 유족과 노조 대표도 참관했습니다.

이 사고는 작업자들이 열 교환기 청소를 마친 뒤 성능을 확인하는 '열 교환기 기밀시험'을 하던 중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내부 압력을 높여가며 에어 누출 여부를 확인하던 중 폭발이 일어났고 무게 1t가량의 덮개가 작업자들을 덮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찰은 덮개가 제대로 체결됐는지, 노후화 등의 문제는 없었는지, 안전거리 유지 등을 했는지 조사 중입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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