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와 독일을 잇는 가스관 '노르트 스트림-2' 사업 주관사가 곧 파산 절차에 돌입할 것으로 보인다고 로이터 통신이 1일(현지시간) 사안을 잘 아는 소식통 2명을 인용해 보도했습니다.

소식통은 러시아 국영 가스회사 가즈프롬의 자회사인 '노르트 스트림-2 AG'이 최근 일부 부채를 청산하는 작업에 돌입했으며, 이르면 이번 주 스위스에서 파산신청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노르트 스트림-2 AG 측은 파산 신청과 관련한 입장을 내지 않았고, 가즈프롬 역시 답변을 거부했다고 로이터는 전했습니다.

그러나 노르트 스트림-2 AG가 있는 스위스 당국자들은 '파산설'을 확인해주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이 회사가 위치해 있는 추크주의 실비아 탈만 주 경제총괄담당자는 현지 일간 블릭과 인터뷰에서 해당 회사의 대량해고 여부에 관한 질문에 "대량 해고는 회사가 계속 운영될 때 성립하는 말이다. 그런데 이 경우는 파산이다"라고 답했습니다.

현지 공영방송 SRF에도 "(회사는) 지난주에 있었던 미국의 제재 탓에 파산하게 됐고, 106명 직원 모두가 해고된 상태"라고 밝혔다고 AFP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런 상황은 지난 22일 독일이 대(對)러시아 제재 차원에서 노르트 스트림-2 승인 절차를 중단하고 이어 23일 미국도 노르트 스트림-2 AG를 겨냥한 제재를 내놓은 데 따른 것입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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