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야심작 '갤럭시S22' 세계 곳곳서 '품귀'…아이폰 갈아타기 심화 염려도 나와

[사진: 미국 텍사스 스톤브라이어 몰에 위치한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에서 갤럭시 S22 시리즈를 체험하고 있는 모습, 삼성전자 제공]


【 앵커멘트 】
삼성전자가 최근 출시한 갤럭시S22가 국내외 품귀현상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단말기를 사면 적어도 한 달, 길면 두 달까지 기다려야 하는데요.
상황이 이렇다보니 갤럭시 충성고객들이 아이폰으로 갈아타는 현상이 빚어질지 염려됩니다.
이예린 기자입니다.


【 기자 】
'3월 31일부터 순차 배송', '4월 10일 입고 예정', '출고일 확인 불가'.

삼성전자 홈페이지와 11번가, 신세계몰, 옥션을 비롯한 오픈마켓이 갤럭시S22 자급제 단말기에 대해 고지한 내용입니다.

지금 제품을 사도 받는 데만 한 달이 걸립니다.

울트라 1TB 모델의경우 두 달을 기다려야 합니다.

미국도 비슷합니다.

현지의 주요 통신사에 예약한 소비자 일부는 오는 5월까지 기다려야 제품을 받을 수 있는 것으로 전해집니다.

세계 2위 스마트폰 시장인 인도에서도 사전예약 12시간 만에 7만여 대가 접수되며 역대 최다치를 찍었습니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초반 수요를 잘못 예측해 품귀현상이 이어지는 것으로 진단합니다.

갤럭시S22의 사전 판매량은 전작보다 2배나 뛰었지만 총 물량은 1.2배가량만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반도체 공급난까지 이어지면서 수요를 따라잡기 버거운 상황입니다.

단말기를 받으려면 적어도 한 달을 기다려야 하는 가운데 아이폰으로 갈아타기 현상도 우려됩니다.

이달 출시될 아이폰SE3은 전작보다 10만 원 저렴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 인터뷰(☎) : 이은희 / 인하대 소비자학 교수
- "소비자들의 인기를 선풍적으로 끈다 하더라도 제때 공급되지 않으면 실망하는 고객이 늘어나 아이폰으로 갈아탈 수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최대한 공급을 단축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S22 품귀현상 완화 시점을 특정하기 어렵다"라고 전했습니다.

매일경제TV 이예린입니다. [ yrl@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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