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 밤 9시 30분 현재 산불영향구역 약 300㏊ 피해…부처 공조로 피해최소화 위해 관계부처 공조 대응 중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
산림청은 오늘(28일) 오후 2시 26분에 발생한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산48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투입한 산불진화헬기 29대(산림 23, 군5, 경남소방 1)를 투입했으나 밤 9시 30분 일몰로 인해 헬기를 철수시키고 야간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진화전략 마련, 대응 중에 있다고 밝혔다. 사진은 산불특수진화대원들이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야간산불에 투입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오늘(28일) 오후 2시 26분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경북 고령군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는 오후 2시 26분에 발생한 경상남도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 산48 일원에서 발생한 산불을 진화하기 위해 투입한 산불진화헬기 29대(산림 23, 군5, 경남소방 1)를 투입했으나 밤 9시 30분 일몰로 인해 헬기를 철수시키고 야간산불 확산 저지를 위해 진화전략 마련, 대응 중에 있습니다.

산불발생지역은 불이 확산되기 쉬운 소나무 등 침엽수림이 대부분이고 당초 경남 합천군에서 발생된 산불이 순간최대풍속 6m/s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경북 고령군으로 급속하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이에 최병암 산림청장은 야간산불이 급격히 확산될 경우 산불 확산방향으로 민가 등의 피해가 우려되고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해 오후 5시 50분 진화자원을 총 동원하는 '산불 3단계' 발령과 동시에 산불피해면적이 대형산불로 확산돼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또 광역단위 산불진화헬기 100%와 관할기관 진화대원 100%와 인접기관 진화대원 50% 등 가용한 모든 자원을 총동원해 진화중입니다.

현재 산불현장에서는 경남 합천군·경북 고령군 등 2개 시·도에 걸쳐 있어 최병암 산림청장이 산불현장을 통합지휘하고 있습니다.

최병암 산림청장이 오늘(28일) 경남 합천군 율곡면 노양리에 마련한 산불현장지휘본부에서 경남 합천군·경북 고령군 산불 상황과 야간 진화작전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산림청 제공)

산림청을 중심으로 부처간 공조가 추진되고 있으며 산불진화는 산림청에서, 주민대피 등은 행정안전부, 주택·시설물 등 재산피해 최소화를 위한 대처는 소방청에서, 군은 산불진화인력 지원을, 경찰은 도로통제를 공조하는 등 각 부처가 맡은 바 임무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현재 65가구 104명(합천군 율곡면 40가구 61명·고령군 쌍림면 25가구 43명)은 인근 마을회관과 초등학교에 대피 완료한 상태입니다.

산림청은 야간에는 산속 깊숙이까지 산불진화에 특화된 산불특수진화대 등 정예화된 인력을 통해 산불확산 차단·야간진화에 집중해 나가고 '국기기관 헬기 표준운영절차'에 따라 내일(1일) 일출과 동시에 전국의 국가기관 헬기 47대(산림 28, 국방 7, 소방 11, 국립공원 1)을 동원, 신속히 진화에 임한다는 방침입니다.

산림청 중앙산불방지대책본부 남태헌 차장은 "야간·산악지형의 특수성을 감안, 안전한 진화와 함께 인명, 주택, 시설물 등의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산불진화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전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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