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택치료자 28일 0시 기준 22만3864명
재택치료 환자 급증, 응급의료기관 이송 지연


경기도청 전경 (사진=경기도 제공)
[수원=매일경제TV] 경기도는 코로나19 재택치료 응급환자의 유기적인 이송·치료를 위해 보건소와 소방서 간 핫라인을 구축하고 코로나19 전담 응급실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는 재택치료자가 급증하면서 응급환자의 의료기관 이송이 지연되고 있는 데 따른 의료 대응체계 개선 조치입니다.

특히 지난 18일과 22일 수원에서 생후 수개월 된 영아 확진자가 병원 이송 중 또는 이송 후에 숨지고, 27일에는 성남 거주 임산부 확진자가 300여㎞ 떨어진 경남 진주 대학병원까지 이송되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재택치료 응급상황 대처에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도 재택치료자는 오늘(28일) 0시 기준 22만3864명에 이릅니다.

안성시 인구보다 많고 이천시 인구와 비슷한 규모입니다.

이에 도는 코로나19뿐 아니라 외상이나 각종 질환 관련 응급환자가 발생할 경우 시군, 응급의료센터, 감염병 전담병원, 보건소 등이 유기적으로 대응하는 개선안을 마련했습니다.

우선 재택치료자의 응급상황 발생 시 환자를 신속하게 이송하기 위해 보건소와 소방서가 24시간 핫라인으로 소통할 계획입니다.

응급실 포화 문제를 막기 위해 가벼운 외상이나 화상 환자는 지역 외래진료센터 등에서 대면 진료할 수 있도록 안내하기로 했습니다.

이와 함께 김포우리병원, 남양주한양병원,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 등 3개 감염병 전담병원을 코로나19 경증 응급환자를 전담 치료할 수 있는 응급실로 운영합니다.

이 중 남양주한양병원은 일반 환자와 분리해 분만 환자를 치료할 수 있는 병상을 추가로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도는 31개 시군별로 코로나19 재택치료 행정안내센터를 설치해 총 543명이 24시간 상담체계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배수아 기자 / mksualuv@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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