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벨라루스, 곧 우크라이나 파병할 수도"
- 지난달 주택매매량 54%↓…거래절벽 지속
- "대선 뒤 가격 조정 양상 이어질 것"
- 방역패스 도입 4개월 만에 전면 중단


【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나흘째입니다.
러시아 최우방으로 꼽히는 벨라루스가 이르면 오늘 우크라이나에 군대를 보낼 수도 있다고 하는데요.
보도국 취재기자 연결해 관련 내용 바로 알아보겠습니다.
이예린 기자!

【 기자 】
네, 보도국입니다.

【 앵커멘트 】
벨라루스가 곧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고요?

【 기자 】
네, 러시아 최우방으로 꼽히는 벨라루스가 이르면 현지시간으로 28일 우크라이나에 파병할 것으로 보인다고 AP통신이 전했습니다.

벨라루스는 지난 10일부터 러시아와 벨라루스에서 합동훈련을 해오기는 했지만 직접 참전은 하지 않았는데요.

파병 여부는 곧 열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협상 결과에 달린 것으로 보입니다.

양국은 현지시간으로 이날 오전 벨라루스 남부에서 개전 뒤에 첫 회담을 열 예정인데요.

하지만 국제사회는 회담에 대해 회의적인 전망을 연이어 내놓고 있습니다.

현재 러시아 지상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로 대거 이동 중인데요.

미국 위성업체 맥사에 따르면 이날 탱크 등 군용 차량 수백 대를 포함한 5㎞ 행렬의 지상군이 키예프로 움직이고 있습니다.

국제사회가 러시아 압박을 강화하는 가운데, 우리 정부도 러시아에 대한 전략물자 수출을 차단하고 국제은행간통신협회(SWIFT) 결제망 배제에도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미국과 유럽연합 등은 특정 러시아 은행을 스위프트 결제망에서 배제하는 추가 제재를 발표한 바 있습니다.

더불어 유럽연합은 공격받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해 무기 공급을 위한 돈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유엔은 28일 긴급특별총회를 열고 러시아 규탄 결의안을 다룰 예정입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부동산 소식입니다.
주택 매매량이 1년 전보다 반토막 난 수준이라고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량은 1년 전보다 54%나 줄어든 4만1천709건으로 거래 절벽 현상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방 미분양 주택도 전월보다 26% 늘었습니다.

고강도 대출 규제가 이어지고 금리가 오른 영향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박원갑 /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
- "올 들어 대출 규제가 심해지고 금리까지 오른 데다가 대선을 앞두고 정책적 불확실성까지 겹치다 보니까 매수세가 크게 줄었고요. 거래 절벽이 장기화되다 보니까 결국 일부 지역에서는 가격이 하락…."

전·월세 거래에서 월세가 차지하는 비중은 46%로 1년 전보다 5% 가까이 높아졌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주택 시장의 관망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대선 뒤에도 침체된 주택 시장이 빠르게 회복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합니다.

▶ 인터뷰(☎) : 최황수 / 건국대 부동산학과 교수
- "대통령이 누가 되든 간에 주택시장이 이전과 다르게 움직일 것 같지는 않습니다. 주택 가격은 그것(정부 성향)보다 훨씬 거시적인 변수에 따라 움직이는 것…."

이어 최 교수는 "유력한 두 후보 모두 시장친화적인 정책을 펴기는 하겠지만, 사람들은 정부 성향보다는 주택가격이나 수요에 대한 기대감에 따라 움직인다"고 설명했습니다.

박원갑 위원은 "대선 뒤 정책적 불확실성은 사라지겠지만 대출 규제와 금리 문제로 주택 가격 조정 양상은 조금 더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 앵커멘트 】
이어서 코로나19 소식입니다.
내일(1일)부터 모든 방역패스가 중단된다고요?

【 기자 】
그동안 방역패스 적용 시설에 들어갈 때 찍었던 QR 인증 절차가 내일부터 모두 사라집니다.

▶ 인터뷰 : 박향 / 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내일 0시를 기준으로 방역패스 적용을 중단합니다. 기존의 11종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패스 적용을 해지하고 50인 이상 대규모 행사, 집회에 적용했던 방역패스도 모두 해지합니다. 이에 따라 QR 확인 등의 절차도 모두 없어지게 되겠습니다."

방역패스가 도입된 지 4개월 만에 전면 중단된 건데요.

보건소 음성확인서 발급은 물론, 오는 4월 1일 시행 예정이었던 청소년 방역패스까지 중단됩니다.

전국 곳곳에서 방역패스를 둘러싼 소송이 제기되고 이를 중단하라는 판결도 나오면서, 정부가 형평성 차원에서 전면 중단 조치를 내린 겁니다.

또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보건소 업무에 과부하가 걸린 것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한편 오늘(28일)부터 백신 3차 접종을 마친 면역저하자 대상으로는 4차 접종이 시작됐습니다.

국내 신규확진자는 13만9천626명 늘어 누적 313만4천456명을 기록했습니다.

지난 21일 200만 명을 넘어선 지 1주일 만에 300만 명을 넘은 겁니다.

사망자도 큰 폭으로 늘었습니다.

어제(27일) 코로나19로 숨진 사람은 114명으로 역대 최다치를 기록했습니다.

국내 신규 확진자 급증세와 달리 해외는 점차 나아지는 모습입니다.

코로나 사태 초반 미국에서 가장 심각한 피해를 본 뉴욕에서는 학교의 마스크 착용 의무 조치가 폐지됐습니다.

뉴욕의 누적 확진자는 500만 명, 사망자는 6만6천 명에 달하는데요.

호컬 주지사는 최근 확진자가 급감하면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태국은 오는 6월을 목표로 코로나19와 함께 살아가는 '엔데믹' 전환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데요.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웡라칫 보건차관은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이전 변이보다 10배 낮다며 조만간 엔데믹 전환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 yrl@mk.co.kr ]

[ⓒ 매일경제TV & mktv.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오늘의 이슈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