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트램 '가선·무가선 혼용' 방식으로 간다…정거장 10개 추가로 시민 접근성 대폭 향상 기대

【 앵커멘트 】
대전시의 현안사업인 트램 사업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허태정 대전시장은 브리핑을 열고 트램의 운행방식을 설명했는데요.
대전의 트램은 가선과 배터리가 혼용된 방식으로 결정됐습니다.
임성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의 전력 공급방식이 결정되며, 지체됐던 트램 사업에 속도가 붙을 전망입니다.

전국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하는 대전 트램은 당초 거론됐던 무가선 100% 방식이 아닌 배터리를 이용해 운행하는 구간과 가선 구간이 혼용된 방식으로 추진됩니다.

▶ 인터뷰 : 최종수 / 대전시 트램건설과장
- "배터리로 전체 구간을 다 순환하기는 어렵다는 기술적인 결론이 있었고, 일부 구간은 가선이 필요한데 가선을 약 10.5km 내외로 계획하고 있고…."

이번 결정은 총 37.8km에 이르는 구간을 100% 무가선 방식으로 운행하기에 현재의 배터리 기술로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이뤄졌습니다.

10.5km 구간은 가선으로 추진되며, 나머지 구간은 차세대 2차전지인 LTO(리튬티탄산화) 배터리를 사용해 운행하게 됩니다.

시는 한전과 함께 가선구간의 전선 지중화 사업을 진행해 도시미관 저해 문제도 해결할 방침입니다.

또 기존 예정된 35개 정거장 외에 추가로 10개를 더 증설해 정거장 간 평균간격이 840m로 축소되면서, 시민들의 접근성이 대폭 향상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허태정 / 대전시장
- "이제 본격적으로 트램 건설이 시작됩니다. 최종적으로 2027년도에는 시민들이 트램을 이용하실 수 있도록 건설 사업에 차질 없게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대전시는 신기술이 적용된 차세대 이동수단으로 거론됐던 수소트램 방식도 추후 신규노선 적용에 검토할 계획입니다.

이와 함께 도시철도3호선 건설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전 지역 교통혁신이 속도를 낼 전망입니다.

매일경제TV 임성준입니다.[mklsj@mk.co.kr]

영상 : 임재백 기자[mkmookhi@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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