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창업주, 이달에만 크래프톤 지분 200억 원어치 매수

최근 주가가 공모가(49만8천 원) 대비 급락한 크래프톤의 창업주 장병규 의장이 연이어 회사 지분 매입에 나섰습니다.

크래프톤은 장 의장이 이달 22∼25일 장내매수 방식으로 이 회사 주식 3만5천287주를 사들였다고 오늘(28일) 공시했습니다.

장 의장은 자기 자금 100억60만 원으로 지분을 매입했습니다.

장 의장은 이달 17일과 18일에도 의결권이 있는 크래프톤 주식 총 3만6천570주를 장내에서 사들인 바 있습니다.

당시 취득 규모도 100억169만8천 원에 달했습니다.

이 달 들어서만 200억 원어치 회사 주식을 산 것입니다.

장 의장은 이달 10일 회사 실적발표 후 콘퍼런스콜에서 "최근 주가가 중장기적 관점에서 저평가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일정 금액에 해당하는 크래프톤 주식을 매입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크래프톤은 이 회사의 독립 개발 자회사 5민랩 임직원도 크래프톤 주식 33억 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밝혔습니다.

크래프톤은 "이번 주식 취득은 5민랩 임원진의 자발적인 제안으로 진행됐으며, 크래프톤이 5민랩을 인수할 때 5민랩 창립자와 내부 주주가 확보한 현금이 매수 자금으로 쓰였다"고 설명했습니다.

박문형 5민랩 대표이사는 크래프톤 지분 6천 주를 주당 28만8천750원(매입금액 17억3천250만 원)에 사들였습니다.

박문형 5민랩 대표이사는 "크래프톤은 신작 개발과 새로운 사업 확장을 통해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있어 높은 성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며 "이번 주식 매입은 5민랩이 크래프톤의 독립 스튜디오로 새롭게 출발하며 내보이는 성공에 대한 자신감이자 신뢰의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크래프톤은 이달 10일 개발사인 5민랩의 지분 100%를 인수해 크래프톤 독립 스튜디오 7곳 중 하나로 편입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