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활용한 선전전으로 이번 전쟁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 대항해 자국민은 물론 세계인의 관심을 끌 수 있었다고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영국 BBC 방송 등이 27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NYT는 젤렌스키 대통령이 SNS를 통해 군청색 티셔츠나 스웨터를 입고 국민들에게 조국을 위해 싸우자고 호소했고, 전 세계에 우크라이나를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용감히 싸우는 침략의 희생자로 보이도록 고무시켰다고 보도했습니다.

특히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이 피신할 것을 권했을 때 "(피신을 위한) 승용차가 아니라 탄약이 필요하다"고 말하며 수도 키예프에 남았고 키예프 거리를 배경으로 인증 영상을 찍으면서 자신이 수도를 지키고 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으로 SNS를 훌륭하게 사용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모습은 국제 정세 속 흐름은 달랐지만 지난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 외곽에 도착하자마자 해외로 도피한 아슈라프 가니 전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과 비교되기도 했습니다.

한편 우크라이나 국민들도 SNS를 활용해 전 세계로 우크라이나 상황을 알리고 러시아군을 물리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 송재원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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