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청, 화재안전기능 강화된 고성능 준불연 단열재 관련 특허 '활기'
특허청은 준불연재료(유기단열재) 관련 특허 출원이 지난 2012년 1건, 2013년 2건에서 기준이 강화된 2015년 8건에서 2021년 15건으로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사진=특허청 제공)

[대전=매일경제TV] 대형화재사고 발생시 단열재와 같이 불에 잘 타는 건축마감재가 피해를 키우는 원인으로 지목되면서 정부는 건축물 마감재료의 화재안전 성능기준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관련업계에서 화재에 강한 건축마감재 개발을 위한 노력이 한창입니다.

특히 기존의 난연급 재료보다 화재안전기능이 강화된 준불연 재료의 출원이 급증하고 있어 주목됩니다.

화재 발생 시 이용자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물류창고 등 건축물에 사용되는 마감재료의 화재안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관련 기술개발도 활기를 띠고 있습니다.

건축물 마감재료의 성능기준이 강화되며 앞으로 불연, 준불연재료 등 화재에 강한 건축마감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건축물 마감재료는 불연재료, 준불연재료, 난연재료 등으로 구분됩니다.

불연재료는 콘크리트, 금속 등 소재로 불에 타지 않는 성질을 갖고 준불연재료는 화재에 10분간, 난연재료는 화재에 5분간 견딜 수 있는 성능을 갖습니다.

오늘(27일) 특허청(청장 김용래)에 따르면 준불연재료(유기단열재) 관련 특허 출원은 지난 2012년 1건, 2013년 2건에서 기준이 강화된 2015년 8건에서 2021년 15건으로 연평균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건축물 마감재료에 대한 화재안전 기준이 강화되면서 난연재료에서 준불연재료로 시장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준불연재료의 출원은 중견·중소기업이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중견·중소기업이 52건, 개인 28건, 대기업 8건, 연구기관 7건 등 순으로 특허출원이 이어졌습니다.

준불연재료의 내·외국 출원은 내국 출원인이 95건, 외국 출원인이 3건으로 내국 출원인의 출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 출원인의 출원이 28%를 차지하고 있는 난연재료의 경우와 대조되며 국내 건축법의 화재안전 기준 강화에 맞춰 내국 출원인들이 빠르게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됩니다.

준불연재료의 소재별 출원 건수는 우레탄폼 38건, 스티로폼 34건, 페놀폼 18건 등 순입니다.

한편 그동안 건축물 마감재료 시장을 주도했던 난연재료 관련 특허는 같은 기간 특허출원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박희송 기자 / mkheesking@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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