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사흘째인 현지시간으로 26일 덴마크 프리랜서 기자 두 명이 러시아 국경에서 50㎞ 떨어진 우크라이나 북동부에서 총에 맞아 병원으로 옮겨졌다고 외신이 보도했습니다.

오흐티르카는 우크라이나 북동부 수미주(州)에 있으며, 제2 도시 하리코프에서 북서쪽으로 약 90㎞ 떨어져 있습니다.

AP·AFP통신에 따르면 덴마크 일간지 엑스트라 블라데트 소속 비상근 스트링어 슈테판 바이셰르트와 사진기자 에밀 필텐보르크 미켈센은 오흐티르카에서 차에 타고 가던 중 총격을 받았습니다.

두 사람은 방탄조끼를 입고 있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두 사람에게 총격을 가한 이들이 누구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엑스트라 블라데트는 덴마크 외교부의 협조 아래 사설 경호업체를 시켜 이들을 자국으로 이송하려 하고 있습니다.

덴마크 외교부는 트위터에 "이번 사건은 전쟁의 공포를 기록하고자 하는 언론인이 위험에 처한 상황을 상기시키는 일"이라고 말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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