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거듭 규탄하며 한국을 비롯한 일본과 호주 등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도 장기적으로 제재에 동참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현지시간으로 26일 공개된 유튜버 브라이언 타일러 코헨과 인터뷰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대응과 관련, "우리에게는 두 가지 선택지가 있다"며 "러시아를 물리적으로 공격해 제3차 세계대전을 시작하거나, 국제법을 위반한 나라가 대가를 치르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는 "어떤 제재도 (효과가) 즉각적이지는 않다"며 "그러나 이번 제재는 역사적으로 가장 광범위하고 정치·경제를 아우르는 것"이라며 자신과 유럽 동맹이 잇달아 내놓고 있는 제재의 정당성을 피력했습니다.

그는 또 "처음부터 내 목표는 모든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을 하나로 만드는 것"이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나토를 분열시킬 수 있다고 믿었지만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러시아는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며, 장기적으로 유럽뿐 아니라 인도·태평양 지역의 일본과 한국, 호주에서도 그러하다"며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들이 함께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이유진 기자 / ses@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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