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이 25일(현지시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추가적인 제재를 긴급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셸 상임의장은 이날 트위터에 전날 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이 합의한 대러 2차 제재는 크고 가혹한 영향을 줄 것이라면서 "추가 패키지를 긴급히 준비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미셸 상임의장의 이 같은 발언은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이날 EU에 더 강력한 제재를 부과할 것을 촉구한 몇시간 뒤에 나왔습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EU 행정부 수장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과 대화한 뒤 트위터에 "러시아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야 한다"라고 밝혔습니다.

EU는 앞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독립을 승인한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의 친러시아 분리주의 지역과 EU간 무역을 제한하는 등의 1차 제재를 가한 데 이어 지난 24일 회원국 정상들은 러시아의 금융, 에너지, 무역 부문 등을 겨냥한 2차 제재에 합의했습니다.

EU는 상황의 추이에 따라 추가 제재를 더 내놓을 수 있다고 거듭 밝혀왔습니다.

[ 현연수 기자 / ephalon@mk.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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