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보행 장애는 뇌졸중 환자가 가장 많이 겪는 후유증인데, 그동안 치료사나 로봇을 통해 재활 치료를 받아 왔습니다.
특히 보행재활로봇의 경우 치료 효과가 크다고 알려졌지만, 구매비용이 비싸 보급률이 저조했는데요.
이달부터 보행재활로봇에 건강보험이 적용돼 환자들의 치료 기회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보행재활로봇은 환자의 관절 움직임을 보조해 보행패턴을 찾아주는 역할을 합니다.

사람이 하는 치료보다 정확성이 높고, 과정도 컴퓨터에 기록돼 체계적인 치료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보행재활로봇이 고가여서 일선 병원에서는 구비하기 쉽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신준호 / 국립재활의료원 재활의학과장
- "재활로봇을 이용한 보행재활치료는 임상적 유효성은 이미 입증됐고 환자 만족도도 굉장히 높습니다. 하지만 비용과 수익 따져봤을 때 수익이 크지 않은거죠."

하지만 이달부터 국내외 5개사 보행재활로봇 12개 제품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병원의 기기 구매 부담이 적어졌습니다.

그동안 치료사나 보행재활로봇을 통한 재활 치료 비용이 비슷하다 보니 병원들은 고가인 로봇 구매를 꺼려왔지만, 보험 적용으로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겁니다.

보행재활로봇은 뇌졸증 환자의 초기 재활치료에 효과적인데다, 치료 기간도 줄일 수 있어 환자들로서는 의료비용 부담도 덜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상훈 / 큐렉소 기술연구소장
- "보행재활로봇의 건강보험으로 뇌졸중 환자의 조기 집중 재활치료가 가능해져 환자의 독립적인 보행 능력이 향상 될 수 있고 사회 복귀가 증가해서 의료비용, 간병비용의 감소가 기대됩니다."

국내외 기업들도 보행장애 환자에 최적화된 훈련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한 기술개발과 투자를 이어가며 관련 시장이 확대되는 상황.

시장조사업체 윈터 그린 리서치에 따르면 세계 재활로봇 시장 규모는 지난해 16억 4천만 달러에서 4년 뒤인 2025년에는 64억 2천만 달러까지 성장할 전망입니다.

▶ 스탠딩 : 이상민 / 기자
- "현재 보험적용이 뇌졸중에 국한 돼 있지만 향후 다른 질환으로 범위가 확대될 전망입니다. 매경헬스 이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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