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금융감독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은 오늘(25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관련해 "단기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을 집중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해외 출장 중인 정 원장은 이날 오전 '비상 금융시장 상황 점검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대내외 리스크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정 원장은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문제와 관련해 비상 대응계획에 따라 금융시장 안정 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위기 상황에서 파악된 업권별 취약분야에 대해 우선적으로 안정화 조치를 시행하고, 단기 금융시장과 외화자금시장에 대한 집중점검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정 원장은 또 우크라이나 관련국과 무역 관계가 크거나 석유, 천연가스, 곡물 등 수입 관련 기업의 자금흐름을 점검·지원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을 위한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도 즉시 가동하기로 했습니다.

정 원장은 "현지 주재원, 유학생 등에 대한 자금 송금 중단·지연 등 현실적 어려움이 발생하지 않도록 비상금융애로상담센터를 즉시 가동하고 금융지원방안을 검토하라"고 주문했습니다.

이어 우크라이나 사태 진전을 예의주시하면서 관계부처와 적극적 협력을 통해 종합적 시장 안정 대책을 실행해 나가라고 당부했습니다.

한편, 정 원장은 해외 출장 중 유럽중앙은행(ECB) 총재, 잉글랜드은행(BOE) 총재, 무디스 회장 등을 만나 "한국 경제가 코로나19 상황에서도 다른 주요국에 비해 견고한 펀더멘털을 유지하고 있고, 위기관리 측면에서도 충분한 능력이 있다고 평가한다"고 말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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