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현지시간) 벨기에 브뤼셀의 유럽연합(EU) 본부에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왼쪽)과 호세프 보렐 외교·안보 정책 고위대표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 합동 기자회견을 가지고 있는 모습
EU 행정부 수장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EU 집행위원장이 "러시아 은행 시장의 70%를 겨냥한 금융제재를 결정했다"고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앞서 EU는 광범위한 금융제재와 기술 수출 통제 등을 골자로 한 2차 제재 방침을 밝히면서 구체적인 내용을 공개하기로 한 바 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제재 대상에는 군수회사 등 핵심 국영기업도 포함된다"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러시아가 특별히 많은 이익을 얻고 있는 에너지 분야도 제재할 것"이라며 "수출 통제를 통해 러시아가 정유시설 등을 개량하지 못하게 함으로써 석유 산업에 타격을 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워장은 러시아에 항공기와 항공산업 관련 물품 수출을 금지하고, 반도체나 소프트웨어 등 첨단 기술에 대한 접근도 제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러시아 외교관과 사업가들은 더이상 EU에 올 때 우대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기자들과 만나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유럽 대륙을 제국과 대결의 시대로 되돌리려 한다"며 "그는 반드시 무너질 것이며, 그렇게 돼야 한다"라고 말했습니다.

[ 박소민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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