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외교차관 "단결된 대응 의지 강조"

한국과 미국 외교차관이 오늘(25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 상황에 대한 국제사회의 단결된 대응 의지를 강조했다고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최종건 외교부 1차관은 오늘 오전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부장관과 통화하고 최근 우크라이나 상황 등 현안에 대해 협의했습니다.

두 차관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무력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으며, 우크라이나의 주권과 영토 보전·독립에 대한 흔들림 없는 지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최 차관은 한국 정부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사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경제제재 포함 국제사회의 대응 노력에 적극 동참하겠다는 정부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미국은 24일(현지시간)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품의 러시아 수출을 통제하는 포괄적인 제재 방안을 발표했으며, 우리나라 기업도 직접적인 영향권에 들게 됩니다.

한국은 이런 제재에 보조를 맞춤으로써 미국 주도의 대러시아 국제 공조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보입니다.

셔먼 부장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와 긴밀히 조율하면서 현 상황에 대해 강력한 공조 의지를 발신하고 있는데 사의를 표명했다고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보도자료에서 "셔먼 부장관은 러시아가 재앙적인 인명피해와 고통을 가져오는 행동을 저지른 것에 책임을 물 수 있도록 단합되고 결단력 있는 방식으로 대응하는 것의 중요성을 재차 밝혔다"고 밝혔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