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23일(현지시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우크라이나 침공을 중단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구테흐스 사무총장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안전보장이사회 긴급회의에서 "수많은 사람이 이미 생명을 잃었다. 평화에 기회를 줘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그는 푸틴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동부의 친러 분리주의 세력인 소위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승인하고, 이곳에 평화유지군 명목으로 군대를 보내라고 명령한 데 대해 "한 나라의 군대가 허락 없이 다른 나라 영토에 들어가면 그들은 공정한 평화유지군이 아니다"고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안보리 이사국들은 러시아의 유엔 헌장과 국제법을 위반 행위를 규탄하고,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내용의 결의안 초안을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주유엔 미국대사는 "엄중한 사태에 대해 안보리가 행동에 나서야 한다"며 결의안을 24일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소집된 이 날 긴급회의에서 이사국들은 러시아의 공격을 중단할 것을 촉구했지만, 회의가 끝난 뒤 30분도 되지 않아 푸틴 대통령이 공격을 선언했습니다.

이에 대해 바실리 네벤쟈 주유엔 러시아 대사는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탄압받는 돈바스 주민들을 보호하기 위해 작전을 펼치는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 임정화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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